아직 승리 없는 2R… 기복있는 쌍포? 잦은 범실? 정관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
- 여자프로배구 / 안도연 / 2023-11-24 22:12:00
정관장이 5연패에 빠지며 아직 2라운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정관장은 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6-28, 25-23, 22-25)으로 패했다.
이날 정관장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블로킹과 서브 각각 1개를 포함한 26점을 기록했다. 반대편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2개 포함 20점, 정호영이 블로킹 1개 포함 11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2라운드에 들어서는 승리가 없는 정관장이다. 1라운드와는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인다. 1라운드 당시 정관장은 4승 2패 11점으로 순위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팀으로 불리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잡아내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는 아직 승리가 없다. 그러자 결국 순위에서도 밀렸다.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정관장은 메가와 지아 쌍포로 상승된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메가는 ‘메가트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팬들을 모았다.
돌풍을 일으켰지만, 2라운드는 잠잠하다. 정관장은 현재 7개의 팀 중 범실이 가장 많다. 2라운드에 열린 총 네 번의 경기에서 모두 상대 팀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선 30개의 범실로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나가던 세트에서도 중후반이 갈수록 범실이 잦아지며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이날 지아와 메가의 쌍포 활약은 있었다. 지아는 26점에 42.11%의 공격성공률을 보였고, 메가는 20점에 공격성공률 33.33%를 기록했다. 중앙에서 정호영도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범실이 많았다. 24개의 범실로 상대였던 IBK기업은행보다 5개 많은 범실이 나왔다. 메가와 지아가 각각 11개,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주포들의 성공률이 하락한 것도 연패의 요인 중 하나다. 메가는 1라운드에 48.46%의 공격성공률로 공격종합 2위였다. 여기에 지아도 43.27%로 5위였다. 쌍포가 모두 4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2라운드 지아는 공격성공률 40.16%를, 메가는 36.47%를 기록했다. 이전만큼의 화력이 보이지 않는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가장 염려하고 있다. 4연패 당시에도 “선수들이 불안해한다면 경기를 쉽게 할 수 없다. 불안함을 빨리 떨쳐내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선수들이 공을 겁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빨리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범실을 줄여야 한다. 한편 정관장에는 이소영이 복귀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지만 여전히 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