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두 자릿수 승리…GS칼텍스 이영택 감독 "실바 6R MVP가 목표"
- 여자프로배구 / 장충/송현일 기자 / 2025-03-07 22:06:27
"이제 실바가 6라운드 MVP 받는 게 목표입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풀 세트 혈투 끝에 페퍼저축은행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실바가 홀로 44점(공격 성공률 51.22%)을 몰아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다만 아주 개운한 승리는 아니었다. 탈꼴찌 기회를 놓쳐서다. 승점 3을 온전히 챙기지 못하면서 6위 페퍼저축은행(10승23패·승점 33)을 끝내 제치지 못했다.
그래도 승리는 승리. 이날 경기로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0승23패(승점 3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6위로 올라서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5세트 가서 이긴 걸로 오늘은 만족한다. 탈꼴찌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 박정아의 타점이 워낙 좋아 막기 힘든 부분이 있었고 테일러도 타점이 굉장히 잘 잡힌 경기였다. 하지만 높이가 부족해 블로킹 득점을 못 내도 뚜이나 (오)세연이가 열심히 따라가 유호 블로킹을 해 준 덕에 수비력으로 커버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실바뿐 아니라 신인 공격수 이주아(12점·50.00%)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영택 감독은 이주아가 "아직 스타팅으로는 못 들어가지만, 교체로 들어가 제 역할을 한다는 게 사실은 어려운 거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오늘은 스타팅 멤버들뿐만 아니라 교체로 들어간 (이)주아, (유)가람이, (안)혜진이까지 제 역할을 해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돌아봤다.
이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GS칼텍스의 남은 시즌 목표는 실바가 6라운드 MVP에 뽑히는 것이다.
이영택 감독은 "오늘 이겨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6라운드에 들어오면서 목표 중 하나였는데 달성해 기쁘다. 탈꼴찌까지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세 경기가 남았는데 후반기에 선수들이 너무 잘해 주니 시즌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라면서 "남은 3경기가 소중하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제 실바의 6라운드 MVP 하나 남았다. 실바가 개인 기록은 너무 좋은데 팀 성적 때문에 계속 라운드 MVP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4, 5라운드에도 3승3패씩 하는 등 나쁘진 않았지만 6라운드엔 좀 더 잘해서 실바가 6라운드 MVP를 받게 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