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B조 1위 KOVO 컵대회 조별리그 마무리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9-18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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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남자부 준결승·결승전 진행…21일부터 여자부 일정 스타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가 일정을 마쳤다. 18일 전남 여수에 있는 진남체육관에선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B조 조별리그 마지막 날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18-25 27-25 30-28 25-19)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조 1위가 됐고 한국전력은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강(준결승)전에서 A조 2위 삼성화재를, 한국전력은 A조 1위 OK저축은행을 만나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두 경기 승자가 20일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날인 21일엔 컵대회 여자부가 개막한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전에서 왼손잡이 아포짓 김준호가 두팀 합쳐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임재영과 서현일도 각각 17, 10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1세트에선 코트로 나오지 않았고 2세트 교체 투입에 이어 3, 4세트 선발로 나온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한국전력 공격을 4차례나 가로막는 등 5점을 냈다.

한국전력은 구교혁과 김정호가 각각 16점씩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인 신영석과 전진선이 22점을 합작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은 기선제압했다. 전진선과 서재덕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듀스 접전을 따내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24-24 상황에서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한국전력이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김준호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통하며 25-25로 다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연속 득점했다.

서현일의 서브 득점 후 다음 랠리에서 한선수가 김정호가 때린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도 다시 듀스 승부가 펼처졌다.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28-28 상황에서 임재영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기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다음 랠리에서도 한국전력 세터 김주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2, 3세트 듀스 승부를 모두 가져온 대한항공은 흐름을 탔다. 4세트 중반 임재영의 후위 공격으로 16-12로 달아났고 이때 벌린 점수 차를 세트 마지막까지 잘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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