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GS전 앞둔 이소영 “어떻게든 뚫어야죠”

여자프로배구 / 화성/강예진 / 2021-11-04 2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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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지만, 어떻게든 뚫어야죠.” 친정팀과 맞대결을 앞둔 이소영의 각오는 단단했다.

KGC인삼공사는 4일 화성종합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31점으로 맹폭했고, 쌍포 이소영이 이적 후 최다 27점으로 나란히 활약했다. 성공률은 52.17%로 좋았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3연승을 달렸지만 직전 현대건설에 패했다. 상대 외인이 결장한 상태에서 0-3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소영은 “나도 침체돼 있었는데 팀원들이 기 살려주기 프로젝트처럼 도와줬다. ‘잘하고 있다’, ‘너를 믿어라’ 등 이야기도 해주고, 리시브 하나를 받아도 ‘잘 받았다’라고 격려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염혜선과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 이소영은 “세터 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비디오를 봤다. 혜선이랑 호흡을 다시 맞춰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적 후 이소영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반면 이소영에게는 부담감이 뒤따랐다. 그는 “부담은 매 경기 느끼고 있지만 어쨌든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팀원들이 잘 도와준다. 나 혼자 경기 하는 게 아니라 다같이 뛰어 다니기에 부담을 내려놔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리베로 노란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소영은 “코트 안에서 말을 정말 많이 한다. 나도 란이를 믿고, 란이도 나를 믿으니까. 이야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 경기할 때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다음 경기는 친정팀 GS칼텍스다. 이소영은 “관중이 50%로 늘었다고 했는데 매진됐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 부담도 있지만 더 단단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어떻게든 뚫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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