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두 번 울린 KB, “5R 승리가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 남자프로배구 / 천안/이보미 / 2025-03-07 22:01:36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두 번 울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1(21-25, 25-17, 25-23, 25-21)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나경복은 22, 20점 활약을 펼쳤고,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도 12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 6라운드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포효했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도 이에 의의를 뒀다. 그는 “오늘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두 번 연속 이기는 어려운 숙제를 선수들이 잘 해줬다. 5라운드 경기를 홈에서 이겼다. 그날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힘줘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해야 한다.
아폰소 감독은 “현대캐피탈고 같은 강팀을 상대해서 이겼을 때 자신감이 붙을 수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비예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그만큼 우리가 훈련을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계속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승리인 것 같다. KB손해보험 수준이 그만큼 올라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에서도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다. 아폰소 감독은 “1세트에는 상대의 강서브도 아니었지만 우리가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리시브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었고, 그러면서 공격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서브까지 살아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를 통해 블로킹, 수비, 공격까지 잘 이뤄질 수 있었다. 결과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이 더 좋았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KB손해보험은 직전 경기에서 연승이 깨졌지만 바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면서 자신감이 올랐다. 대한항공과 2위 싸움이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이날 승점 3점을 얻으며 2위 도약까지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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