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부임 후 첫 3연승’ IBK김우재 감독 “서영이는 대범하다. 가은이도 잘해줬다”
- 여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0-11-17 21:56:46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김우재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웃음 지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로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 3위(10점)와 간격을 5점차로 벌렸다. 라자레바가 37점으로 맹폭했다. 육서영이 7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고, 미들블로커 최가은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승장_IBK김우재 감독
Q. 축하드린다. 부임 후 첫 3연승이다.
선수들이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해서 컨디션이 좋다고 할 순 없다. 그래도 고비를 잘 넘겼다. 주장도 빠지고 어린 선수 둘이 들어가 있어 걱정했는데 수지, 송화 등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줬다.
Q 최가은 기용이 주효했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이 많기도 하고 꾸준하게 훈련을 시켜왔다. 기본기에서는 현정이가 낫다고 생각했다. 상대 높이가 있어서 가은이도 높이는 있으니까 기회를 줬다. 만족할 정도로 잘해줬다.
Q. 라자레바가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
나보다는 선수들과 친하고, 소통하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하는 친구다. 어리지만 믿음이 간다.
Q. 잘해주고 있지만 점유율이 높다(53.95%).
그렇게 이야기하면 리시브가 좋지 않은 편인데, 어려운 볼 처리를 해줄 외인을 뽑은 이유다. 꼭 그렇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Q. 2년차 선수 두 명이 코트에 있었다.
연습할 때 꾸준히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육서영은 대담하다. 연타 공격없이 과감하게 처리하는 게 대범하다. 막내답고 좋다.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든다.
Q. 다음 경기다 GS칼텍스다. 준비는 어떻게.
사실 신입 선수들도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다. 신입생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상대가 중앙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사실 모든 팀이 다 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날 컨디션이 경기를 좌지우지 할 것이라 생각한다.
패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추격하는 상황 범실이 아쉽다.
범실도 범실인데 전체적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그걸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분위기 자체가 활기차게 올라오지 않는다. 경기력이 나오기 위해선 분위기가 올라와야 한다. 1세트에 올라왔는데 갑자기 훅 꺼졌다. 고쳐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Q. 양효진이 주춤한다.
아무래도 세터가 바뀐 게 영향이 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는 집중마크가 크다는 것도 있다. 원하는 공이 왔을 땐 공격을 하는데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다. 훈련하고 있고 그게 맞아들어가면 괜찮아질 것이다.
Q. 분위기를 올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여러가지가 있다. 코트에 뛰는 선수들이 서로 믿음을 줘야하고, 범실을 했을 때도 눈총이 아닌 격려,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 파이팅이나 세레모니 등 그런 부분이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
Q. 상대 최가은이 들어와 변화가 있었는데.
사실 최가은이 들어와서 블로킹을 잘해줬다. 블로킹이 빠져나가는 부분이었는데 걸리는 것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당황했다. 육서영은 분석을 해와서 크게 작용한 부분은 없었는데 최가은의 다른 블로킹 손모양에 당황했다. 한 번 더 경험해보면 다음 경기에서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루소가 1세트 공격 실패 후 공을 내려치려다 모션을 잠시 멈췄다.
요즘 이슈가 되고있기 때문에 자신의 분노를 참은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사실 될 수있으면 하지 말자고 되어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워서 하는 표출이지만 자제하자고 했다.
사진=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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