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의 일침 “왜 정규리그 1위 팀인지 증명해야 한다”

남자프로배구 / 천안/이보미 / 2025-03-07 2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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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에 또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1-3(25-21, 17-25, 23-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미들블로커 정태준이 고열 증상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된 가운데 신인 손찬홍이 선발로 투입됐다.

이 가운데 물론 KB손해보험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해결사로 나섰던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 효율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최민호와 레오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14점을 기록했다.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허수봉은 12, 11점을 올렸다.

특히 공격 비중이 높았던 레오와 허수봉의 공격 효율은 각 24.24%, 13.33%에 그쳤다.

경기 후 ‘패장’ 필립 블랑 감독은 “왼쪽 공격에서 득점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효율도 낮은 상태다. 리시브가 간헐적으로 흔들렸고, 블로킹 손 사이로 빠져나오는 공격 상황에서 쉬운 수비도 잘 안 됐다. 챔피언결정전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에 임하는 태도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레오, 허수봉의 득점력 난조에 대해서는 “우선 리시브가 흔들렸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면서 최소 2명, 3명의 상대 블로커들이 붙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레오 역시 더 이상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공격이 유일한 해법이 되지 못한다. KB와 같은 팀과는 하이볼 처리만 하면 쉽지 않다. 세터가 편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리시브레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펑은 공격에서는 제일 잘해줬다. 물론 서브 등 코트에서 일어나지 않아야할 실수를 범한 건 발전해야 한다. 왼쪽에서 공격이 잘 안 풀렸을 때 신펑이 해법이 될 수 있었을텐데 빨리 파악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대항항공, KB손해보험과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블랑 감독은 “지금 이 시기에는 우리가 해야할 것들을 해야하는 것이 급선무다. 황승빈 손 사이로 볼이 4개나 빠져나갔다. 우리가 왜 정규리그 1위였는지 선수들 모두가 증명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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