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활약' 박혜민, 아쉽게 얻지 못한 승리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1-29 21:51:33
[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GS칼텍스 또 다른 백업 카드, 박혜민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에 이르지는 못했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1세트는 쉽지 않았다. 강소휘 대신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유서연이 고전했다. 상대 서브 공략 대상이 되면서 흔들렸다. 공격에서는 라자레바가 이소영, 유서연 쪽을 확실히 틀어막으면서 윙스파이커로부터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안혜진 세트도 흔들리면서 러츠도 부진했다. 1세트 GS칼텍스가 올린 점수는 12점에 불과했다.
2세트 초반 역시 좋지 않았다. 이에 GS칼텍스는 3-7로 뒤진 상황에서 유서연 대신 박혜민을 투입했다. 이때부터 GS칼텍스 반격이 시작됐다. 박혜민과 함께 투입된 이원정이 좀 더 안정적인 패스를 보내줬고 박혜민은 블로킹 한 개 포함 5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답답한 부분을 풀어줬다. 공격 성공률도 66.67%로 높았다.
2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수비 집중력과 블로킹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2세트 살아난 러츠가 3세트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혜민은 3세트에도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힘을 보탰고 3세트에는 서브가 빛났다. 3세트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서브 시도 9개를 기록할 정도로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서브 에이스 역시 1개 기록했다.
박혜민은 4세트 들어 공격에서 주춤하면서 세트 초반 유서연과 교체됐다. 5세트 다시 선발로 나선 박혜민은 5세트 13-14로 뒤진 상황에서 좋은 서브로 다이렉트 득점을 이끌어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박혜민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올 시즌 첫 두자릿수 득점으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고 중요한 순간 투입돼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GS칼텍스는 5세트 듀스 끝에 IBK기업은행에 3-2로 패하며 개막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백업으로 활약하던 유서연이 선발로 올라와 반대로 백업이 조금 얇아졌다. 박혜민이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GS칼텍스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게 됐다.
한편 강소휘는 이르면 2월 5일 흥국생명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 늦춰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진=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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