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승' 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겨냈으니 고맙다”[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수원/강예진 기자 / 2021-12-03 21:48:38

 

“부담 이겨냈으니 고맙다.”

 

현대건설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인삼공사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25-27, 25-15)로 12연승을 내달렸다. 2라운드 전승 기록까지 달성, 패배를 잊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2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양효진이 22점으로 뒤를 받쳤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블로킹(11-6) 공략도 좋았다.

 

창단 첫 12연승. 기록 대행진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는 매번 힘들다. 리시브에서 조금 흔들렸는데 연결이나 반격 과정이 매끄러워서 좋은 경기를 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잘해줬다”라며 웃었다.

 

1세트 초반은 흔들렸다. 점수는 6점차까지 벌어졌다. 강 감독은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안되더라. 대부분 첫 세트 4-5점까지는 몸이 안 풀리는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교체 선수들의 활약도 한몫했다. 정지윤, 전하리, 황연주 등 제 역할을 하지 않은 선수는 없었다. 강 감독은 “들어가서 역할을 해줬기에 다음 기회도 있는 법이다. 상대에 서브 득점을 많이 내주는 걸 감안하고 지윤이를 넣었다. 나도 조금 소심했다. 다음부터는 과감하게 교체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떠안았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블로킹, 서브 각 3개씩을 묶어 19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고의정이 17점으로 뒤를 이었지만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세트를 가져오며 만회햇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결과가 다 아쉽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우리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세터 하효림이 3세트 초반 투입됐고, 효과를 봤다. 이 감독은 “편하게 자신있는 패스를 할 수 있도록 이야기했다. 3세트는 들어가서 잘해줬는데 4세트에는 패스 분배가 미흡했다”라고 말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고의정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박혜민이 리시브가 흔들려서 부담을 많이 가지는 모습이었다. 한 경기는 빼주려고 마음 먹었다. 현대건설 상대로 의정이가 들어가면 공격이나 서브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기 때문에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세트 중간마다 호흡이 어긋났다. 코트 안이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내 잘못이다. 내가 준비를 잘못했다. 3라운드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어서 정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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