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강소휘의 신축년 소망 "블랙핑크 콘서트에 가고 싶어요"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30 21:41:13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새해 소망으로는 블랙핑크 콘서트도 가고 지수도 보고 싶다. 같이 사진도 찍고 싶다."
GS칼텍스 강소휘는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17점, 공격 성공률 41.67%를 기록하며 팀에 3-1(25-17, 23-25, 25-9, 25-19) 승리를 안겼다. 리시브 효율도 52.17%로 높았다.
러츠(29점)의 활약까지 더해 2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승점 28점 10승 6패)는 3위 IBK기업은행(승점 24점 8승 8패)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강소휘는 "2연승 해서 기쁘다. 다음 경기가 흥국생명인데 이 분위기 이어가 그때도 잘 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의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니라고 했다. 차 감독은 "강소휘가 아직 경기 기복이 심하다. 밸런스를 찾는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소휘 역시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50~60% 정도 밖에 안 된다. 컨디션이 안 좋은 부분도 내가 이겨내야 한다. 극복해야 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녀는 "오늘도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블로킹이 무서울 때가 있고, 스윙이 잘 안될 때가 있었다. 내가 2세트에 못 했기에 경기가 4세트까지 간거다. 앞으로 더 좋아지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BEST7을 받았다. 이소영과 함께 GS칼텍스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불리는 강소휘를 향해 사람들도 'GS칼텍스 에이스'라고 말한다.
"러츠가 후위에 있으면 결정적인 클러치 상황에서는 나에게 공이 몰린다. 블로커 라인을 잘 뚫어내야 하는데, 자신 있고 강하게 때리는 게 나를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좋을 것 같다." 강소휘의 말이다.
1위 흥국생명(승점 35점 12승 3패)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어느덧 승점 차는 7점에 불과하다. 다음 경기가 흥국생명전인데 승점 3점을 따면 4점까지 좁힐 수 있다.
하지만 강소휘는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우리 것만 잘 해야 한다. 욕심을 부리면 힘이 들어간다"라며 "흥국생명이 워낙 강팀이다. 3라운드에도 풀세트 가서 이겼는데, 그때 기억을 잘 살려보겠다. 안 되는 부분은 더 보완해 재밌는 경기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4라운드 맞대결은 지상파 중계로 인해 기존 오후 4시가 아닌 오후 12시 25분에 열린다. 낯선 시간대다. 컨디션 조절에 혹여나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오전 운동을 안 해서 좋다. 밥 먹고 바로 준비하면 되니 괜찮다. 컵대회 때도 오전 운동을 안 하고 경기를 뛰었는데 몸이 가벼웠다. 감독님이 이 부분을 알았으면 한다"라고 웃었다.
어느덧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21년은 신축년, 소띠 해다. 강소휘는 1997년 생으로 소띠다.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끝으로 강소휘는 "인터넷 심심풀이 사주를 봤는데 2020년이랑 2021년은 욕심을 비우라고 했다. 욕심 버리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운을 뗀 뒤 "새해 소망으로는 블랙핑크 콘서트도 가고 지수도 보고 싶다. 같이 사진도 찍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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