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링컨-임동혁의 시너지 효과...링컨 “임동혁은 베스트 파트너”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3-11-22 21:40:55
“임동혁은 베스트 파트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6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해 맹활약했다. 링컨은 22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OK금융그룹 원정 경기에서 서브 3개를 포함해 17점을 터뜨렸다.
정한용과 곽승석도 각각 14, 10점을 올리며 팀의 3-0(25-20, 25-17, 25-18) 완승을 거뒀다.
팀 서브에서도 5-0 우위를 점했다.
비시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링컨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후에는 웜업존에서 출발했고, 교체 투입돼 코트 위에 오르곤 했다.
경기 후 링컨은 현재 무릎 상태에 대해 “계속 노력하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서브나 백어택에서 만족스럽지만 반격 과정에서 좋지 못했다. 향상시켜야 한다”고 평을 내렸다.
이날도 대한항공은 링컨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전위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세트 임동혁을 교체 투입돼 맹공을 퍼부었다. 아포짓 한 자리에서 링컨과 임동혁이 제 몫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링컨도 “임동혁이 이 팀에 있어서 좋다. 임동혁은 한국 최고의 아포짓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 내가 잘하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도 두 선수의 공존이 만족스럽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아포짓이 좋은 팀이다. 링컨과 임동혁이 있다. 상황에 따라서 어떤 선수가 더 좋은지 판단을 하고 기용을 한다. 어떤 선수가 팀에 더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서로 경쟁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 5경기에서는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길었다. 이에 링컨은 “코트에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팀을 위해서 도와줘야 한다. 코트 밖에서도 내가 본 관점에 대해 코칭스태프에 전달을 하기도 한다. 동시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팀을 도와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21-22시즌부터 V-리그 대한항공에서만 3시즌을 치르고 있는 링컨이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만족스럽다. 한국 생활에 녹아들었기 때문에 적응이 안 되는 부분도 없다. 다만 냉면은 아직 쉽지 않다”면서 “운전도 유럽에서 오래 생활을 하면서 왼쪽 운전을 많이 했다. 적응하는 데 문제 없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운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평소에 팀 내 진지위와 마크 에스페호와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링컨은 “쉬는 날에는 최대한 쉬려고 한다. 지금 가족이 한국에 없기 때문에 집에서 쉬면서 가족,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서 안정을 취하려고 한다. 쉬는 날에는 최대한 배구와 떨어져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 쉬는 날에 진지위, 마크랑 영화도 보고 왔다”고 설명했다.
링컨은 현재 득점 9위, 공격종합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후위 공격과 퀵오픈에서는 각각 2위, 4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에도 제 몫을 해내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_안산/이보미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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