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고희진 감독 “GS칼텍스 실바 위력적이었다”[벤치명암]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보미 / 2023-10-20 21: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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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탈텍스 실바 위력적이었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GS칼텍스에 가로막혀 개막 2연승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 원정 경기에서 0-3(21-25, 22-25, 17-25) 패배를 당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1득점으로 분전했다. 공격 점유율 44.55%를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은 20.41%에 그쳤다.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지아는 각각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범실도 많았다. GS칼텍스가 10개를 기록한 반면 정관장은 두 배에 달하는 20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오늘 GS칼텍스 선수들의 몸이 가벼웠고, 실바도 위력적이었다. 우리는 1, 2세트 앞서고 있다가 스스로 흔들리는 부분이 많았다. 상대가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아는 얼굴 표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빨리 나와서 오히려 잘 됐다.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더 나아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리그에서도 수비가 좋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인 선수들도 GS칼텍스의 끈질긴 수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고 감독은 “우리나라 수비가 좋다는 거 다 알고 있다. GS칼텍스 뿐만 아니라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다 좋다. 이에 맞게끔 공격을 준비했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안 나왔다. 세터들이 흔들린 부분도 있지만, 공격수들이 처리를 잘해줘야 상호 보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관장은 선발 세터로 염혜선을 기용했지만, 안예림과 김채나까지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고 감독은 “(염)혜선이랑은 이제 더 이상 얘기로는 안 된다. 한 시즌 같이 해보고, 비시즌도 함께 했다. 운동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몸으로 해야 한다. 연습을 통해서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GS칼텍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 차상현 감독은 “정관장의 첫 경기 흐름을 봤을 때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수들이 상대 첫 경기 분석 효과를 조금이라도 받은 것 같다. 상대가 어느 자리에서 출발을 한다 등 시스템적인 것을 준비했는데 서브 공략도 잘 이뤄졌다”며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V-리그 데뷔전에서 30득점 맹활약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경험도 있고, 배구를 잘한다. 순간적으로 힘을 뿌리는 것을 보면, (강)소휘가 힘이 나오는 건 스피드인데 소휘 만큼 스피드가 분명히 있다”며 실바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실바를 보면 첫 경기이지만 전혀 긴장한 모습이 안 보였다. 나머지 선수들도 실바를 믿었고, 안정감 있게 팀이 운영됐다. 확실히 경험 많은 것이 티가 났다”고 전했다.

시작이 좋은 GS칼텍스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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