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연견이 든든하게 지킨 현대건설 코트 “이기기 위해 에너지 더 쏟았다”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1-27 0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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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견이 지킨 코트 덕분에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상대로 1라운드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에게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 경기가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은 2위(6승 4패 승점 23), GS칼텍스는 3위(7승 3패 승점 19)에 자리하고 있어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굳건히 2위 자리를 지켰다.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1, 25-15, 20-25, 25-19)로 승리하며 승점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양효진이 21점,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19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16점, 정지윤이 12점으로 여러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쌓는 데 성공했다.

공격수들이 득점을 올리기까지 김연견의 활약도 숨어있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반격 기회로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23번의 디그 시도 중 20번을 성공적으로 걷어올렸다.

1라운드 GS칼텍스전 당시 셧아웃으로 패했기에 승리를 향한 간절함이 더욱 강했다. 김연견은 “1라운드 때 하고 싶었던 플레이아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서 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들려주면서 “안됐을 때 어떻게 풀어갈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GS칼텍스 기세가 좋기 때문에 안 무너지기 위해 에너지를 더 쏟으려고 했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우리 팀 블로킹도 좋았다. 다들 의지가 좋았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실바는 18점을 올렸지만, 시즌들어 가장 낮은 30.19%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김연견은 “실바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왔다. 경기 초반에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처럼 느꼈다. 그런데 경기를 하면서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공격부터 서브까지 다 좋았다. 끈기가 굉장한 선수인 것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금까지 상대한 외국인 선수 중 실바의 파워는 TOP3 안에 든다고. 김연견은 “실바 공격을 받으면 디그할 때 아프더라. 지금까지 받아본 선수 중에 세 명 안에는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김연견은 주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면서 코트 안팎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임무를 짊어지게 됐다. 주장이 든든하게 지키는 코트 안에서 현대건설은 원팀이 되어 순항을 이어간다.

 

 

 

사진_수원/김하림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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