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아 활약' GS칼텍스, 페퍼저축銀 3-2꺾고 3연승…그러나 탈꼴찌 실패로 '옥에 티' [스파이크 노트]

여자프로배구 / 장충/송현일 기자 / 2025-03-07 21:23:43
  • 카카오톡 보내기


이긴 쪽은 GS칼텍스인데, 정작 탈꼴찌 다툼에선 페퍼저축은행이 웃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0-25 25-17 25-20 21-25 15-10)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실바가 홀로 44점(공격 성공률 51.22%)을 몰아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10승23패, 승점 32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지만 6위 페퍼저축은행(10승23패·승점 33)를 넘진 못했다. 4세트를 놓치는 바람에 승점 3을 온전히 낚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신인 이주아(12점·50.00%)와 유가람 등 저연차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테일러가 1세트 시작부터 날아올랐다. 테일러는 0-0에서 퀵오픈 공격과 오픈 공격 등으로 잇따라 세 번 득점하더니, 7-7로 따라잡히자 또 한 번 후위 공격과 이동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테일러의 이 같은 활약 속에 페퍼저축은행은 이후로도 경기를 술술 풀어나갔다. 테일러는 24-20 세트 포인트에서 권민지의 시간차 공격을 가로막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존재감을 드러냈다.

GS칼텍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세트 부진했던 권민지 대신 2세트 신인 공격수 이주아를 먼저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주아는 팀이 12-14로 밀리던 때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등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왼쪽에서 숨통이 트이자 GS칼텍스는 실바까지 함께 살아나며 18-16으로 경기를 끌고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잡은 GS칼텍스는 19-17에서 뚜이의 이동 공격~유서연의 퀵오픈 공격~안혜진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4득점해 승기를 굳혔다.

GS칼텍스는 3세트에도 거침없었다. 11-10에서 실바의 시간차 공격이 폭발한 데 이어 곧이은 유서연의 서브와 실바의 퀵오픈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페퍼저축은행도 장위와 테일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세트 막판 GS칼텍스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를 두 차례나 허용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4세트는 다시 페퍼저축은행이 GS칼텍스를 몰아세우는 양상이었다. 특히 박정아가 주무기인 퀵오픈 공격으로 연신 득점을 퍼붓는 등 폼을 바짝 끌어올리며 GS칼텍스 수비를 괴롭혔다. 페퍼저축은행의 이 같은 맹공에 GS칼텍스는 한때 17-23까지 끌려갈 만큼 크게 고전했다. GS칼텍스는 19-24로 뒤지던 상황에서 김지원의 패스 페인트 공격과 실바의 후위 공격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GS칼텍스는 결국 5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4-3에서 서브 에이스를 작렬한 데 이어 6-5에선 뚜이와 실바의 연속 득점까지 터져 나오며 빠르게 코트 체인지를 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7-12에서 이주아의 오픈 공격에 당하며 패색이 짙어졌고, 하혜진의 아쉬운 범실까지 잇달아 나오며 추격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