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행동으로” 우승 향한 안창호의 다짐 [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3-07-03 21:21:17
“올해 1등 기대합니다.”
경기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한양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18, 25-14, 25-18)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일하게 4승을 챙긴 경기대는 마지막 충남대 승패여부와 관계없이 4강에 올랐다. 블로킹에서 11-3으로 높이에서 웃었다. 그 가운데 안창호(3학년, 195cm, MB)가 4개로 가장 많은 블로킹을 잡아냈다.
안창호는 “기분이 좋다. 그냥 이대로 끝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대는 U-리그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리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충남대에 역전패를 당한 이후에 분위기가 가라 앉으며 연패에 빠졌고, 여파가 고성대회 홍익대전까지 이어졌다.
안창호 역시 “충남대 경기 이후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끼리 안 맞는 게 생겼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도 이기기 위해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눴고, 믿음이 쌓이면서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 큰 점수 차로 내주며 자칫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안창호가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 점수를 가져왔다. “나는 늘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사이드 블로킹 타이밍이 잘 맞은 덕분에 나도 같이 좋았다. 특히 (전)종녕이형 블로킹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 2학년에는 같은 포지션 선배들이 자리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올해는 주전으로 완벽하게 성장했다. “올해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그만큼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계속 뛰었던 자리가 아닌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고성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경기대는 올해 반드시 우승에 도전하고자 한다. 안창호는 “1학년 때 3등, 2학년 때는 2등을 했다. 올해 3학년에 올라온 만큼 1등을 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_고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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