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에게 최윤지 통역이란…"베스트 프렌드이자 나의 일부"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정원 / 2021-11-10 21:21:06
  • 카카오톡 보내기


V-리그 외인에게 통역은 특별하다.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에게도 최윤지 통역은 특별한 존재다.

현대건설은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0)으로 승리했다. 리그 무패(7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단독 선두 자리도 지켰다.

이날 승리에는 등록명 야스민이 있었다. 야스민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를 끝내는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후 야스민은 포효했다. 이날 경기 전 1라운드 MVP 시상식을 가졌던 야스민에게 이날은 V-리그 입성 후 최고의 하루로 기억 남을 것이다.

경기 후 야스민은 "1라운드 MVP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눈에 띌 수 있어 영광이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이나 페퍼저축은행 엘리자벳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내가 받게 되어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야스민은 지치지 않았다. 세트를 치르면 치를수록 공격 성공률이 올라갔다. 1세트 46%, 2세트 50%, 3세트 57%를 기록하는 등 세트가 지날수록 더욱 활력 있는 공격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야스민은 "지금 컨디션이 좋다. 리듬을 찾고 있다. 매 세트 나아지려고 한다"라며 "또한 우리 팀 수비가 좋다. 수비 과정에서 반격을 통해 득점을 하고 있는데 팀에 도움이 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V-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스민. 완벽 적응하고 있다. 여자부 1라운드 득점, 공격 성공률, 서브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랐다.

그녀는 "라운드를 거치면 거칠수록 팀에 알아가고, 녹아들고 있다. 각 팀에 장단점, 수비가 잘 되었을 때 어떻게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지 집중하고 있다"라며 "V-리그는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른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항상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려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야스민의 단짝, 최윤지 통역은 최근 MBC 프로그램 '어쩌다 출근'에 출연했다. 이때 야스민도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야스민에게 최윤지 통역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야스민은 "베스트 프렌드다. 나의 일부다"라며 "윤지는 언제나 일을 열심히 한다. 그 방송 장면도 몇 개 봤는데 재밌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