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21점 활약’ 세자르호, 대만 3-0 격파...5위로 대회 마감[아시안게임]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10-07 21:16:4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5위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7일 오후 중국 항저우 더칭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5위 결정전에서 대만을 만나 3-0(25-21,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강소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21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표승주와 박은진도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표승주는 서브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했고, 박은진은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10득점을 선사했다.
팀 공격에서는 한국이 49-46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8-1, 7-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초반에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이 8-8에서 표승주 서브 타임에 강소휘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0-8,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11-8로 달아났다. 대만도 물러서지 않았다. 11-11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15에서는 김다인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8-15 기록,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20-17 흐름을 이어갔고, 이다현도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대만이 맹공을 퍼부으며 3-1 리드를 잡았다. 한국의 서브 범실로 7-5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대만은 린수호 공격을 무기로 12-9로 달아났다. 창리웬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14-10이 됐다. 한국은 16-18에서 위기를 극복했다. 이선우 공격 득점에 이어 표승주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8-18 기록, 강소휘 블로킹 득점을 더해 19-18 역전에 성공했다. 20점 이후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섰다. 3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1 기록, 강소휘 공격 득점으로 25점을 먼저 채웠다.
3세트 한국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세트 초반 강소휘 서브가 매서웠다. 표승주의 공격이 살아났고, 박은진도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9-3으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박은진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상대 리시브 실패로 11-4가 됐다. 표승주도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16-6을 만들었다. 문정원까지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9-9 기록, 이내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3-16이 됐지만 박정아 공격 성공으로 한숨 돌렸다. 24-16 이후 강소휘 공격 득점을 끝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17년 만에 대회 최저 성적인 5위로 아시안게임을 마쳐야만 했다.
사진_AVC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