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성공’ 차상현 감독 “현대건설 경기 날이 제 생일이네요” [벤치명암]
- 여자프로배구 / 광주/김하림 기자 / 2021-12-08 21:15:43
“12월 10일이 제 생일인데 선수들이 알아서 선물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GS칼텍스는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1)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56.25%를 기록했다. 강소휘가 15점, 한수지가 8점으로 뒤이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공격력에서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이 팀 공격 성공률 31.95%를 기록한 반면 GS칼텍스는 50.51%의 수치를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은 “전반적으로 초반에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긴 했는데 서브 공략도 잘 했다. 전체적인 경기력도 올라오고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페퍼저축은행 서브에 당황했다. 이날 경기에만 8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했다. 차상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과 3경기를 했는데 이날 서브가 가장 좋았다. 서브 리시브에 대한 부담도 없지 않아 있었다. 완전 범실을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혜진과 김지원을 번갈아 기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차 감독은 “안혜진이 어느 정도 풀어가면 2세트 중반 이후에는 김지원으로 교체해서 마무리 지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체력 안배랑 더불어 현대건설 경기를 대비했다. 현대건설이 워낙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을 하기 위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10일에 있을 현대건설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하는 GS칼텍스. 공교롭게도 현대건설 전이 차상현 감독의 생일이기도 하다. 차 감독은 “한 번쯤 좋은 경기를 해서 이겨보고 싶다. 10일이 내 생일인데 선수들이 알아서 선물을 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에도 김형실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김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다. 우리의 현주소 속에서 지난 두 경기 저조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열심히 하고 분위기 바꾸려고 노력한 거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앞선 경기들 보다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하지만 김형실 감독은 “순간순간 잡아야 할 수비를 놓친 게 아쉬웠다. 상대의 노련한 공격 코스에 당하고 말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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