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불패' KB손보, 팀 최다 7연승 타이...안방 8연승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송현일 기자 / 2025-02-19 21: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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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꺾고 팀 최다 7연승 타이를 질주했다.

KB손해보험은 19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대1(25-20 26-28 25-21)로 눌렀다.

이번 시즌 들어서만 두 번째 7연승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16일 OK저축은행을 격파하고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기존 6(2009-2010시즌·2021-2022시즌)에서 7로 늘렸다. 한 달 만에 이와 타이를 이룬 것이다.

이뿐 아니라 KB손해보험은 '경민불패' 신화를 잇는 데도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초반 기존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이 안전상 이유로 폐쇄되며 울며 겨자 먹기로 경민대체육관을 빌려 쓰게 됐는데, 이후 이날 승리를 포함 안방 8연승을 달리며 전화위복을 맞았다.

봄배구 굳히기도 이상 무(無)다. 안방에서 승점 3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53점으로 4위 우리카드(승점 40)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위 대한항공(승점 55)의 꼬리는 이미 보인 지 오래다.

1세트부터 비예나가 날아올랐다. 8-11에서 KB손해보험은 야쿱의 후위 공격에 이은 비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비예나는 멈추지 않고 다시 한번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뒤집었다. 19-16에선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까지 뽐냈다. 이어 차영석의 잇따른 속공이 터졌고, 송명근의 디그를 야쿱이 다이렉트 스파이크로 연결해 직접 1세트를 매조졌다.

이어진 2세트는 듀스 혈투 끝에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세트 중반 송명근과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은 한성정이 비예나를 상대로 '끝내기 블로킹'을 작렬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3세트 오히려 더 큰 점수 차로 우리카드를 끌고갔다. 14-12에서 비예나와 야쿱이 연속 득점을 합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의 범실까지 따라오며 손쉽게 3세트를 낚았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승부애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세트 초반부터 비예나와 야쿱의 쌍포가 폭발하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이에 질세라 나경복이 팀이 15-13으로 앞선 때 장기인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4점 차 리드를 만들었고, 잇따른 야쿱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져 나오면서 KB손해보험에 승리의 기운이 드리웠다. 주도권을 잃지 않은 KB손해보험은 결국 야쿱의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야쿱(16점)과 나경복(14점)의 존재감도 확실했다.

우리카드는 니콜리치가 25점을 기록했지만 외로운 싸움이었다. 이외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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