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22점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추격 뿌리치고 2연승

남자프로배구 / 인천/류한준 기자 / 2024-12-20 2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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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의 3연승 도전 앞길을 막아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3-25 28-26 25-1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내달렸고 2위를 지키며 11승 3패(승점35)로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37)과 격차를 좁혔다. OK저축은행은 2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4승 12패(승점15)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막심(러시아)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정지석과 정한용이 각각 17, 16점씩 기록했고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11점, 크리스(폴란드)가 10점, 송희채가 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대한항공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두 팀은 해당 세트 막판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세트 마지막에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23-22 상황에서 김민재가 속공에 성공,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다음 랠리에서도 김민재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송희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중반 점수 차를 벌렸다. 크리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조재영이 가로막고 막심 공격까지 통해 11-7로 달아났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추격을 시작했고 미들 블로커 박원빈이 가로막기 득점을 올려 14-14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해당 세트 뒷심에서 앞섰다. 24-22를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 23-24로 따라붙었으나 OK저축은행은 크리스가 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스파이크를 성공했다.

 

3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12-6으로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차지환을 앞세워 점수를 좁혔고 세트 후반 기어코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듀스까지 진행됐고 여기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26-26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상대 신호진의 공격 범실로 27-26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음 랠리에서 김민재가 송희채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는 앞선 1~3세트와 달랐다. 중반 이후 분위기가 대한항공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11-10 상황에서 정한용이 공격이 통하며 12-10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 연속 득점하며 19-11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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