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원정’서 시즌 최고 공격 성공률에도 웃지 못한 박정아
-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1-15 21:07:25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의 ‘에이스’ 박정아가 2023-24시즌 개인 한 경기 최고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팀은 패했다.
박정아는 15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17점을 터뜨렸다.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1점씩 올렸다. 범실은 2개, 공격 성공률은 42.86%였다. 하지만 팀은 한국도로공사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정아는 7경기 29세트 출전해 86점을 기록했다. 공격종합, 서브 부문 13위에 랭크됐다.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공격에서는 팀 내 공격 점유율 25.43% 기록,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30.96%와 21.76%였다.
최근 박정아는 “스텝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 트린지 감독은 “갖고 있는 스텝에서 조금 변형을 주려고 한다. 우리 팀에 와서 리시브 참여율이 높아졌다. 박정아가 리시브를 한 뒤에 쉽고 빠르게 공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홀로 공격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 박정아가 쌍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트린지 감독도 박정아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 박정아의 개인 한 경기 최고 공격 성공률은 지난 10월 1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기록한 36.59%였다. 공교롭게도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그 기록을 깼다. 2라운드에서 친정팀을 다시 만난 박정아는 맹공을 퍼부었다. 박정아 공격력은 끌어 올렸지만 팀은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적장’이 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에 대해 “자타공인하는 선수다. 다른 팀에 갔지만 아직 팀에 적응 중이고, 익숙해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잦은 범실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는 18-9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지만, 4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승점 1점 차로 앞서고 있던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꼴찌 탈출의 기회를 얻었지만 놓치고 말았다. 2승6패(승점 5)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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