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미국 LOVB 초대 우승 팀이 되다

국제대회 / 안도연 / 2025-04-24 2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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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미국 LOVB(리그 원 발리볼) 초대 우승 팀이 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오스틴은 미국 LOVB 첫 결승전에서 오마하를 3-0으로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의 우승은 더욱 의미 있다. 시즌 중에 사령탑이 교체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마르코 보니타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게 됐고, 일주일 만에 크라운 맥고운 감독이 부임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약체 평가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깼다. 오스틴은 매디슨 스키너와 로건 에글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오마하는 조던 라슨, 저스틴 웡 오란테스 등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따내는 데 기여했던 선수들이 포함돼 있는 팀이다.

오스틴의 맥고운 감독은 경기가 종료된 후 코트를 질주했다. 그는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 억눌렸던 감정이 싹 가시고 있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어 “어떤 종류의 챔피언십에 도달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선 맹활약을 보인 아포짓 스파이커 매디슨 스키너가 2025 LOVB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그는 초대 우승과 동시에 초대 리그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메디슨은 “내가 무너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대부분 실전 경험을 가지고 있고, 나와 함께하는 멋진 사람들 덕분에 용기를 얻고, 마음껏 휘두를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2025년 첫 리그 출범을 알렸던 LOVB리그가 이렇게 종료됐다. 

사진_LO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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