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잡은 현대캐피탈 5위로 껑충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천안/김하림 기자 / 2022-01-04 2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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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첫 승리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이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24점, 전광인 19점, 최민호가 13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고른 득점을 올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승리로 따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 22점, 서재덕 17점, 신영석 13점을 올리며 역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늦게 올라온 게 뼈아팠다.


리시브-세트-공격, 유기적으로 흘러간 삼박자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가 불안할 틈이 없었다. 전광인과 박경민이 주축으로 이뤄진 리시브 라인에 허수봉이 흔들릴 때마다 여오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1세트에는 68.42%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상당한 안정감을 보여줬다.

 

공이 안정적으로 올라오자 김명관은 여러 공격 활로를 보여줬다. 특히 최민호를 활용한 속공 플레이는 상당했다. 최민호는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전광인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경기보다 달라진 몸놀림을 보여줬다. 본인에게 어렵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점수를 만들었다. 김명관 역시 전광인을 적극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5세트 치열했다. 서로 한 점씩 주고 받는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한 점차 승부에서 현대캐피탈이 차영석 속공 득점에 이어 허수봉이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올 시즌 한국전력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구단 상대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다.
 

 

'게임체인저' 김광국
주전 세터 황동일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지만 장병철 감독은 믿고 이날 경기에도 기용했다. 하지만 1세트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2세트 6-8 상황에서 김광국과 교체됐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김광국이 들어가자 확실히 달랐다. 김광국은 중앙 활용도를 높혔다. 속공 2득점에 머물렀던 1세트와 다르게 점차 비중을 넓혀갔다. 이날 속공 13점을 올리는데 큰 공을 올렸다.


서재덕은 경기 초반 리시브에 고전하자 공격에도 영향이 갔다. 1세트 공격 효율은 -14.29%로 저조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리시브와 공격에 제 기량을 되찾았지만 늦게 올라온 게 뼈아팠다. 또한 공격 결정력에서 상대보다 저조했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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