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한전 2년차’ 준비하는 신영석의 각오 “쉽게 지지 않는 팀 만들 것”

동영상 / 이건우 / 2021-05-21 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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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왕/서영욱 기자] “쉽게 지지 않는, 팬들이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지난 5월 3일 훈련에 복귀한 신영석은 한국전력에서 보낼 첫 풀타임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시즌을 치르며 겪은 크고 작은 부상 치료를 시작으로 조금씩 몸을 만들며 비시즌 훈련에 임하고 있다.

2020-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신영석은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연일 활약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우리카드에 패하면서 승점 1점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만난 신영석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어느 때보다 컸다고 돌아봤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했다. 1승도 아니고 승점 1점 때문에 못 올라가 지금도 많이 아쉽다”라고 운을 뗀 신영석은 “1승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즌이었다. 그래서 더 간절했다. 트레이드 후 저에게 온 기대감을 비롯해 건재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 등 복합적으로 느낀 게 많다. 그래서 더 보여주고 싶었는데 봄 배구로 화룡점정을 찍지 못해 아쉽다”라고 지난 시즌을 마친 소회를 털어놨다.

지난 시즌 신영석하면 빼놓을 수 없던 내용 중 하나가 ‘리시브하는 미들블로커’였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불안한 러셀을 리시브에서 제외하는 대신 미들블로커가 리시브를 받는 쪽으로 선회했다. 신영석이 버텨줬기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신영석은 리시브를 받은 직후 속공까지 시도하는 등 상당한 난이도의 플레이도 여지없이 선보였다.

신영석은 “현대캐피탈에서 해본 경험이 있기에 한국전력에 와서도 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한번 해보자고 하셨을 때도 해보겠다고 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다. 어렸을 때 포지션도 윙스파이커였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리시브를 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치면서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밝힌 신영석이다. “미들블로커도 리시브를 받고 속공을 때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편견을 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신영석은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더 드린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어서 저도 즐거웠다. 이번에는 좀 급박한 상황에서 투입됐는데, 그런 상황이 또 온다면 준비도 더 해야 하고 더 잘할 자신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막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지만 신영석은 벌써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벌써 설렌다. 빨리 다음 시즌을 치르고 싶다”라며 “우승도 그렇지만 어려움 속에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봄 배구까지 간다면 팬들에게 보답해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목표하는 바도 덧붙인 신영석이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졌지만 재밌는 경기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선수로서 우승도 당연히 목표로 삼아야 하지만 응원할 맛 나는 팀을 만들고 싶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팬들에게 전하는 말도 남겼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의왕/이건우 기자

(더 자세한 내용은 <더스파이크> 6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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