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리치 29점’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시즌 2승 신고...5위로 도약[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1-15 20:56:56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설욕전을 펼쳤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봣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1(25-23, 25-22, 18-25, 26-24) 승리를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과 리시빙 아포짓 문정원에 이어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배치했다.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김세빈, 리베로 임명옥이 함께 했다.
원정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염어르헝과 필립스,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부키리치와 타나차는 29, 16점 활약을 펼쳤다. 전새얀도 4세트 듀스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10점을 기록했다. 승수를 쌓은 한국도로공사는 2승6패(승점 9) 기록, IBK기업은행(3승5패, 승점 8)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전 승리에 이어 연승에 도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야스민, 박정아, 이한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2승6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한국도로공사 25–23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기록]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세트 성공률 37.04%
-페퍼저축은행 범실 8개
1세트 시작부터 페퍼저축은행 이고은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박정아도 노련하게 공격 득점을 올리며 팀 리드를 이끌었고, 염어르헝의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상황에서 야스민이 수비한 공이 그대로 한국도로공사 코트에 떨어지면서 8-5 우위를 점했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가 야스민 앞에서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8-9로 따라붙었다. 문정원의 방향만 바꾸는 연타 공격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문정원이 긴 랠리 매듭을 지으며 12-11 역전에 성공했다. 김세빈이 야스민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단독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13-11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위 레프트에 들어선 타나차의 공격이 좀처럼 통하지 않았지만, 문정원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14-12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양 팀은 긴 랠리를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공격 아웃으로 13-15로 끌려가는 듯했지만, 한국도로공사 타나차를 막았다. 14-15로 추격했다. 마침내 타나차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6-14로 2점 차로 달아났다. 부키리치도 결정력을 드러내며 17-14와 18-16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박정아 서브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췄지만, 1세트 후반에는 타나차 공격을 막지 못했다. 22-21로 달아난 한국도로공사가 상대 박정아 공격 아웃으로 23-21, 24-23에서 부키리치 공격을 끝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한국도로공사 25–22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기록]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8득점, 타나차 5득점
-페퍼저축은행 범실 7개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염어르헝 대신 하혜진을 투입했다. 세트 초반 야스민, 필립스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앞서갔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먼저 한국도로공사가 상대 야스민 서브 타임에 임명옥의 리시브가 정확하지 않았지만, 타나차가 마무리를 지었다. 부키리치까지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5-13 리드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타나차 서브 아웃, 배유나 공격 아웃으로 15-15가 됐지만, 필립스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부키리치, 전새얀, 배유나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고전했다. 16-17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새얀이 상대 이한비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19-18, 타나차도 야스민 공격을 차단하면서 20-18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야스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22-21로 앞서갔다. 이고은과 필립스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점을 내줬다. 야스민 공격까지 아웃이었다. 야스민의 범실까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한국도로공사 18–25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기록]
-한국도로공사 팀 공격 효율 27.27%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11득점, 공격 점유율 45%와 공격 효율 44.44%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먼저 8-5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3-5에서 이윤정을 빼고 박은지를 투입했다. 하지만 박은지의 후위 공격자 반칙으로 1점을 내주며 5-9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의 공격 성공에 이어 연속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를 불러들이고 전새얀을 기용했다. 6-13에서는 김세빈을 빼고 최가은을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상대 추격을 잠재우며 17-9를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의 공격 아웃까지 나오면서 18-9 더블 스코어가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에게 휴식을 줬다. 이예림을 교체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공격력은 강했다. 야스민이 강력한 한 방으로 19-9 기록, 하혜진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0-11이 됐다. 21-12로 달아난 페퍼저축은행이 24-18 이후 먼저 25점을 채웠다. 한국도로공사는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4세트를 마쳤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26–24 페퍼저축은행
[4세트 주요기록]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8득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 8득점
4세트 문정원 대신 전새얀을 먼저 기용한 한국도로공사가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반격도 매서웠다. 야스민, 박정아를 앞세워 9-8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도 범실이 속출하면서 고전했다. 부키리치의 공격도 가로막혔다. 페퍼저축은행이 하혜진 블로킹 득점으로 12-10으로 도망갔다. 그것도 잠시 페퍼저축은행도 야스민의 공격 아웃으로 12-1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의 공격 득점으로 16-15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가 상대 야스민의 범실로 16-16, 부키리치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17-16을 만들었다. 18-17에서는 부키리치 공격 성공으로 19-17 기록, 다시 부키리치가 야스민 공격을 가로막고 20-19가 됐다. 부키리치 터치넷 범실로 20-20이 됐지만, 김세빈이 이한비 공격을 차단하면서 21-20 도망갔다. 김세빈 오픈 공격 성으로 23-22가 된 한국도로공사가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전새얀 서브 득점으로 25-24가 됐다. 한국도로공사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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