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대신 주포로 나선 정지윤 25점 활약...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1 역전승[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5-03-06 2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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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5경기 만에 웃었다. 흥국생명을 꺾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현대건설은 6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3-1(12-25, 25-18, 25-18, 25-1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흥국생명은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와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선발로 나섰다. 세터 박혜진, 아포짓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 미들블로커 임혜림, 리베로 박수연까지 새 얼굴들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원정팀 현대건설도 주전, 비주전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해 체력 안배를 꾀했다. 세터 김다인과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그대로 출격했다. 아포짓 황연주,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 미들블로커 나현수, 리베로 이영주가 선발로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와 블로킹을 무기로 상대를 흔들었다. 공격력까지 글어 올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정지윤과 이다현은 25, 13점을 터뜨리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연패를 기록했다.

1세트 흥국생명 25-12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효율 48.39%, 정윤주 9점
현대건설 공격효율 11.11%

1세트 초반부터 흥국생명 문지윤 서브가 날카로웠다. 흥국생명은 단번에 1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나현수 속공으로 맞불을 놨지만, 문지윤이 긴 랠리 끝 서지혜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5-5 리드를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서브 득점을 더해 20-9로 달아났다. 상대 이영주의 리시브 실패였다. 현대건설은 10-20에서 정지윤을 불러들이고 고민지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 최은지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22-10 기록, 임혜림 속공과 문지윤 퀵오픈 득점까지 챙기며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흥국생명 18-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임혜림 팀 내 최다 6점(공격효율 71.43%)
현대건설 정지윤 11점

2세트에는 반대로 현대건설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시작부터 이다현 서브, 정지윤 블로킹을 무기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지윤도 서브로 득점을 올렸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7-4로 격차를 벌린 것. 상대 정윤주와 최은지를 괴롭혔다. 김다인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12-7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14-18에서 문지윤, 박혜진 대신 서채현과 김다은을 잠시 투입하기도 했다. 김다은과 피치를 앞세워 3점 차 추격을 펼쳤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이 이다현 속공으로 21-17 기록, 해결사 정지윤 활약에 힘입어 23-17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지윤 블로킹과 정지윤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흥국생명 18-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공격효율 11.9%, 범실 7개
현대건설 리시브효율 17.65%, 공격효율 40%, 유효블로킹 13개

흥국생명은 3세트 문지윤이 아닌 김다은을 먼저 기용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서지혜 서브 타임에 4-0으로 앞서갔고, 김다인이 최은지 공격을 차단하며 8-5 리드를 이끌었다. 이다현도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김다은 퀵오픈을 차단하며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상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며 16-9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 틈을 타 현대건설이 황연주 서브 타임에 또다시 연속 득점을 챙겼다. 단번에 19-10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서지혜도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연속으로 공격 득점을 올렸다. 22-14가 됐다. 24-18에서 이다현 속공으로 마지막 25점을 찍었다.

4세트 흥국생명 15-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흥국생명 김다은 4점
현대건설 정지윤 7점

4세트에도 현대건설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정지윤의 한 방도 묵직했다. 상대 변지수 범실을 틈 타 7-4로 앞서갔다. 7-6에서는 서지혜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상대 문지윤 퀵오픈 아웃으로 9-6으로 달아났다. 9-8에서는 이다현 속공으로 한숨 돌렸다. 또 상대 김다은 공격 아웃으로 11-8 기록, 정지윤의 블로킹 득점을 더해 12-8 흐름을 이어갔다.

정지윤이 다시 문지윤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13-9가 됐다. 정지윤 대신 교체 투입된 고민지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연속 서브 득점으로 16-10을 만든 것. 흥국생명 박수연과 최은지의 리시브 실패였다. 흥국생명 박혜진 범실로 20-11로 달아난 현대건설이 4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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