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환 부상 악재에도 신호진이 있기에...레오 부담도 덜었다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3-11-03 2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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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승승패승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동시에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신호진 선발 카드가 적중했다.

OK금융그룹은 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3-0(25-23, 26-24, 25-22)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OK금융그룹은 시즌 시작하자마자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OK금융그룹의 고민은 컸다. 이후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와 박승수, 아포짓 레오로 나서기도 했다. 직전 경기인 현대캐피탈전 4세트에는 신호진을 시즌 처음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4, 5세트를 소화한 신호진은 9득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신호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전 오기노 감독은 “우리카드는 전승 중이다. 강팀이다. 레오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신호진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2001년생 신호진은 187cm 아포짓으로 비교적 신장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MVP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리그에서도 신호진의 존재감은 컸다. 팀의 위기 상황에서 등장했다.

레오 어깨의 짐까지 덜었다. 신호진이 과감한 공격을 펼쳤고, 득점까지 얻어내며 팀 공격 균형을 이룬 셈이다. 신호진, 레오, 송희채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터 곽명우도 레오와 신호진은 물론 중앙도 적극 활용했다. 수비가 됐을 때 반격도 매끄러웠다.

이날 21점을 올린 레오와 함께 신호진, 송희채는 13, 12점을 선사했다.

덕분에 OK금융그룹은 4승1패(승점 10) 기록,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섰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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