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지키기’ 도로공사, 현대건설 역전 저지하며 3-2 승리 신고

여자프로배구 / 김예솔 / 2020-12-08 2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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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두며 5위를 유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5-22, 19-25, 21-25, 15-9)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점을 추가하며 5위를 지켰고, 현대건설은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켈시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박정아(24점)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켈시가 20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과 루소가 20점을 올렸지만, 추격의 불씨를 유지하지 못하며 패했다.

1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에선 박정아가 블로킹에선 정대영의 활약이 컸다. 현대건설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18-11 점수차는 더욱 커졌다.

한국도로공사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임명옥이 수비에서 든든하게 버텼고 공격수들에 힘을 실었다. 정대영의 행운의 서브에이스 후 나온 배유나의 중앙 속공을 끝으로 10점차 세트를 선취했다. 현대건설은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27%에 그쳤다.

2세트 현대건설이 변화를 꾀했다. 이나연 대신 김다인이 코트에 나섰다. 범실 싸움이었다. 초반엔 한국도로공사가 후반엔 현대건설이 범실로 흔들렸다. 루소가 박정아를 가로막으며 12-5 현대건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뒷심을 발휘했다. 블로킹 벽을 쌓으며 상대 공격을 완벽 차단했고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점을 넘어서며 전새얀이 큰 공헌을 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역전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현대건설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전새얀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로 가져왔다.

3, 4세트 현대건설이 반격에 나섰다. 김다인이 다양한 공격패턴으로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황민경과 양효진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루소도 제 역할을 해줬다. 중앙에서도 꾸준히 득점이 신고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살아난 공격에 좀처럼 기세를 되찾지 못하며 세트를 내리 반납했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팽팽한 랠리에 양 팀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켈시의 허를 찌르는 서브를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웃었다. 현대건설은 범실로 자멸했다. 1, 2 세트를 먼저 획득했던 한국도로공사가 마지막 세트를 품에 안으며 승리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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