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만에 선발로 나선 링컨, 강서브까지 장착하고 돌아왔다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3-11-22 20:36:53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아포짓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6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며 제 몫을 했다.
링컨은 22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7점 활약을 펼쳤다. 서브로만 3점을 올리기도 했다. 범실은 7개로 많았지만, 제 몫을 했다. 공격 성공률은 45.16%였다.
팀은 3-0(25-20, 25-17, 25-18) 완승을 거두며 웃었다.
링컨 뿐만 아니라 곽승석, 정한용에 이어 미들블로커 김규민, 조재영까지 고루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대한항공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링컨이다. 하지만 올해 비시즌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V-리그 초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링컨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되곤 했다. 그동안 토종 아포짓 임동혁이 링컨 공백 지우기에 나섰다. 그러던 22일 링컨은 OK금융그룹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로 투입됐다.
1세트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서브 2점을 포함해 7점을 올린 것. 1세트 마지막 득점 역시 링컨의 서브 득점이었다. 1세트 공격 점유율은 36.11%, 다만 공격 효율은 15.38%로 낮았다. 범실은 3개였다.
2세트에는 링컨을 포함해 조재영, 정한용까지 나란히 4득점씩 올렸다. 링컨은 30%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고, 공격 효율은 22.22%로 떨어졌지만 제 몫을 했다.
3세트에도 20점 이후 중요한 순간에 맹공을 퍼부었다. 덕분에 대한항공이 여유롭게 3세트에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대한항공은 주전급 아포짓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도 임동혁은 교체로 투입돼 제 몫을 했다. 외국인 선수 링컨 뿐만 아니라 임동혁까지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연패를 피했다. 직전 경기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하며 상대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지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7승3패(승점 22) 기록, 선두 우리카드(8승1패, 승점 22)를 맹추격했다.
여전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비시즌 대표팀에서의 허리 부상 이후 복귀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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