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3-1’ 흥국생명, 2위 GS 완파하고 5연승 질주[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인천/이보미 / 2023-11-17 20:35:42
선두 흥국생명이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7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3-0(25-23, 25-22, 25-18)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과 아포짓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김미연,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이주아, 리베로 도수빈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을 먼저 기용했다.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미들블로커 한수지와 오세연, 리베로 한다혜가 함께 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은 18, 14점을 터뜨렸고, 이주아도 5블로킹을 포함해 8점 활약을 펼쳤다. 팀 블로킹에서 13-1로 상대를 압도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쌓았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8승1패(승점 23) 기록, 2위 GS칼텍스(6승3패, 승점 17)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GS칼텍스는 좀처럼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미들블로커 오세영을 선발로 기용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교체 카드를 여러장 쓰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흥국생명 25–23 GS칼텍스
[1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김수지 2블로킹, 이주아 1블로킹, 김미연 1블로킹
-GS칼텍스 실바 10득점, 공격 점유율 51.16%
1세트부터 양 팀의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먼저 GS칼텍스가 오세연 서브 타임에 13-10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도 맹추격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17-18에서 이원정 대신 김다솔을 투입했고, 바로 김다솔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격 상황에서 레이나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통했다. 20-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실바를 앞세워 연속 2득점을 올리며 20-20을 만들었다.
GS칼텍스가 강소휘 서브 타임에 유서연 다이렉트 공격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고, 흥국생명의 터치넷 범실로 23-21이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전위에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이내 상대 실바 공격 아웃으로 22-23 기록, 김연경이 전위에 들어선 상황에서 공격 득점을 올리며 23-23 균형을 이뤘다. 이주아와 김미연이 각각 실바 시간차 공격, 유서연 퀵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에 먼저 웃었다.
2세트 흥국생명 25–22 GS칼텍스
[2세트 주요기록]
-팀 블로킹: 흥국생명 8개 vs GS칼텍스 1개
-GS칼텍스 공격 효율 13.51%
2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GS칼텍스가 오세연 속공에 이어 한수지 서브 득점으로 7-5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 이주아가 실바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8-9 기록, 이주아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박수연의 디그에 이은 옐레나의 마무리로 14-12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의 추격도 매서웠다. ‘서베로’ 한수진이 투입돼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를 중앙, 오른쪽을 오가며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원정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6-14 도망갔다. GS칼텍스는 16-17에서 유서연을 불러들이고 권민지를 투입했다. 강소휘의 서브가 네트를 타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17-17 균형을 맞췄다. 18-18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흥국생명이 이주아, 김연경 블로킹은 물론 이원정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3-19 격차를 벌린 것. 23-21에서 다시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4-21 기록, 흥국생명이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흥국생명 25–18 GS칼텍스
[3세트 주요기록]
-흥국생명 옐레나 7득점
-GS칼텍스 실바 4득점
3세트에도 GS칼텍스가 먼저 8-6 앞서갔다. 유서연이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0-8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흥국생명이 10-12 이후 맹추격에 나섰다. 김연경 퀵오픈, 옐레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2-12 기록, 레이나 시간차와 김연경 오픈 공격 성공으로 14-12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에 질세라 GS칼텍스도 문지윤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14-15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마무리에 힘입어 16-14 달아났다. 이원정 서브도 날카로웠다. 김미연이 유서연의 공격을 차단했고, 옐레나의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18-14, 다시 이원정 서브 득점으로 19-14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의 리시브가 무너졌다. 옐레나 반격 성공으로 20-14를 만든 흥국생명이 먼저 25점을 채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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