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임재영 활약 대한항공 "2위 양보 없다" 삼성화재 꺾어

남자프로배구 / 대전/류한준 기자 / 2025-02-27 20:35:53
  • 카카오톡 보내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과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9)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0승 11패(승점60)가 되며 2위를 지켰다.

3위 KB손해보험(20승 10패 승점56)과 승점차는 4가 됐다. 삼성화재는 2연패를 당하면서 10승 21패(승점34)로 5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토종 스파이커들이 힘을 냈다. 정지석과 임재영이 각각 18, 14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와 이준도 16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이란)가 18점, 김우진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컨디션 저하를 걱정한 막심(러시아)은 이날 교체로 나와 2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추격을 잘 뿌리쳤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삼성화재가 쫓아왔다. 세트 후반 양팀 승부가 갈렸다.
 



임재영이 힘을 대한항공이 웃었다. 그는 23-23 상황에서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먼저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 중반 서로 점수를 주고 받다가 17-14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틈타 점수를 만회했고 임재영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7-17로 균형을 맞췄다.

다음 랠리에선 정지석이 파즐리가 때린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 18-17로 역전했다. 삼성화재도 김우진을 앞세워 다시 점수를 냈고 22-22까지 접전으로 흘렀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준의 공격에 이어 정지석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25-22가 되며 대한항공이 2세트도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10-6까지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가 2세트와 마찬가지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 임재영의 후위 공격, 이준의 퀵오픈 등을 앞세워 18-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스파이크와 손태훈의 속공으로 다시 쫓아갔다. 그러나 대한항공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의 속공과 임재영의 후위 공격으로 23-18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글_대전/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