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었던 윌로우 데뷔전,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에 셧아웃 승리 거둬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김천/김하림 기자 / 2024-01-30 20:44:56
흥국생명이 윌로우 존슨과 함께 첫 승을 따냈다.
흥국생명이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5-19)으로 승리하며 5라운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양 팀 모두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스타팅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가 이름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22점, 윌로우와 김연경이 나란히 17점으로 새로운 삼각편대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력에서 앞서며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5점, 오랜만에 선발로 들어온 타나차가 14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1세트 흥국생명 25-22 한국도로공사
[1세트 주요 기록]
- 흥국생명 레이나 11점, 공격 성공률 68.75%
-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 7점, 공격 성공률 43.75%
윌로우가 데뷔전을 치렀다. 윌로우가 아포짓에 자리했고, 아웃사이드 히터엔 김연경과 레이나가 짝을 이뤘다. 양 팀 모두 비등하게 점수를 쌓았다. 흥국생명이 먼저 점수를 따내면 한국도로공사가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20점까지는 치열하게 흘렀지만, 결정력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공격 비중은 레이나가 가장 많이 가져갔다. 공격 점유율 44.4%에 16점, 공격 성공률은 68.8%을 자랑했다. 윌로우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과 함께 5점을 쌓았고 공격성공률은 62.5%로 좋았다. 본인의 성공적인 데뷔전 1세트를 보여줬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쌓았지만 전체적인 성공률이 저조했다. 한국도로공사 팀 공격 성공률이 37.83%에 머물렀다면, 흥국생명은 58.33%을 보여줬다.
화력에서 웃은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흥국생명 28-26 한국도로공사
[2세트 주요 기록]
- 범실 흥국생명 4-8 한국도로공사
2세트 초반은 한국도로공사가 흐름을 잡았다. 타나차의 화력을 앞세워 앞서 나갔지만 흥국생명의 추격도 매서웠다. 8-8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 곧이어 김수지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11-8이 됐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점수 차를 점차 좁히더니 이윤정의 서브 때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흥국생명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으며 세트포인트에 올라갔지만 범실에 울었다.
세트 후반 들어간 원포인트 서버 모두가 서브 범실을 기록했고, 결정력에서 밀리며 흥국생명에 세트포인트를 내줬다. 마지막 한 점도 범실로 내줬다. 듀스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세트를 가져오진 못했다. 26-27에서 부키리치가 공격 가담 후 내려오면서 네트를 건들이면서 다소 무기력하게 졌다.
3세트 흥국생명 25-19 한국도로공사
[3세트 주요 기록]
- 흥국생명 7-10 -> 12-10 5연속 득점
3세트, 한국도로공사 높이가 살아났다. 부키리치와 배유나가 세트 초반에 흥국생명 공격을 하나씩 가로막으면서 두 점 차 리드를 따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2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범실로 흔들린 한국도로공사 빈 틈을 흥국생명이 파고 들었고, 순식간에 7-10에서 12-10까지 도망갔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한 점을 만회하면서 흥국생명의 연속 득점을 끊어냈다. 그러나 점수 차를 좁히긴 어려웠다. 흥국생명이 18-15로 앞선 상황에서 윌로우가 데뷔 첫 서브 득점까지 신고하면서 분위기는 쉽게 역전되지 않았다. 뒤이어 김연경의 파이프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흥국생명이 20-15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5점 차는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은 채 흥국생명은 24-18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마지막까지 한국도로공사는 범실에 발목 잡혔다. 반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부키리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흥국생명이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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