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4-4’ 서브 공략 빛난 IBK, KGC 3-0으로 완파하고 3위 탈환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03 20: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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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연승과 함께 다시 3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승점 31점이 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승수에서 앞서(IBK기업은행 11승, 도로공사 9승) 다시 3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14패째(8승)를 당했다.

서브 공략이 빛났다. IBK기업은행은 고의정과 이선우, 이예솔 등 최은지 반대쪽을 집요하게 노리며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는 효과를 봤다. 이를 바탕으로 블로킹에서도 14-4로 크게 앞섰다. 공격에서는 라자레바가 22점, 김수지와 표승주가 각각 13점, 10점으로 활약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19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4.28%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 서브를 앞세워 기세를 올렸다. 고의정을 노리는 서브가 효과를 봤고 연속 블로킹에 이은 조송화 서브 에이스로 5-0으로 출발했다. 고의정이 공수에서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일찍이 고의정을 이선우로 교체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범실과 박은진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한번 서브 공략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가 세트 중반까지 주춤한 가운데 IBK기업은행 리드는 이어졌다. KGC인삼공사가 계속 추격했지만 IBK기업은행이 2점차 이상 간격을 유지했다.

윙스파이커 한자리를 향한 서브 공략에 계속해서 흔들린 KGC인삼공사는 이예솔을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에도 세트 초반 기세를 잡은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이예솔을 노리는 서브 공략은 2세트에도 효과적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 공격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쉽게 활로를 찾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까지 여유 있는 격차를 유지했다. 점수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리시브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디우프마저 막히면서 KGC인삼공사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보다 더 여유로운 격차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다시 윙스파이커 자리에 변화를 줬다. 이예솔 대신 고민지가 3세트 선발로 나섰다.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초반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흘러갔다. 이번에도 먼저 앞서 나간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다시 조금씩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라자레바가 득점을 주도하면서 리드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도 앞선 세트와는 달리 추격을 이어갔다.

근소한 격차로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이번에도 고의정 서브로 추격했다. 고의정 서브 에이스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와 김수지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줄곧 앞서가던 IBK기업은행은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라자레바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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