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이 뛴 6위 한국전력, 7위 OK저축은행 3-0 격파[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안산/이보미 / 2025-02-25 20:29:26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꺾고 5위 추격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2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0(25-20,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홈팀 OK저축은행은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와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김건우와 김웅비,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박창성, 리베로 부용찬을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한국전력은 세터 김주영과 아포짓 김동영,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박승수,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전진선, 리베로 이지석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2세트 6-12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구교혁, 윤하준을 투입해 공격력을 끌어 올렸고, 마침내 흐름을 뒤집고 2세트를 가져갔다. 1, 2세트 도중 투입된 세터 이원중의 활약도 빛났다. 3세트에는 OK저축은행도 이민규와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먼저 기용했다.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13-14에서 윤하준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으며 격차를 벌렸다. 3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전력 임성진과 신영석은 10, 10점을 올렸고, 김동영과 구교혁도 9, 7점을 터뜨렸다.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전력은 11승20패(승점 31) 기록, 5위 삼성화재(승점 34)과 승점 차를 좁혔다. OK저축은행은 5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 OK저축은행 20-25 한국전력
[주요 기록]
OK저축은행 공격 효율 5.56%
한국전력 공격 효율 27.59%
1세트 시작부터 김주영의 서브가 매서웠다. 단번에 4-0으로 앞서갔다. 김주영이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8-4 흐름을 이어갔다. 이내 OK저축은행은 박승수가 전위로 올라온 상황에서 블로킹 그리고 신호진 공격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8-8 동점이 됐다. 그것도 잠시 한국전력이 상대 신호진, 김건우 퀵오픈을 연속으로 가로막았다. 박승수, 김동영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12-9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2-10에서 김주영을 빼고 이원중을 투입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도 맹추격했다. 상대 공격 아웃을 틈 타 15-16, 김웅비 공격 득점으로 16-17로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은 ‘원 포인트 서버’ 강우석 서브 타임에 20-16으로 도망갔고, 신영석 속공과 김동영 블로킹으로 23-18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이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OK저축은행 22-25 한국전력
[주요 기록]
OK저축은행 김웅비 6점(공격효율 27.27%), 김건우 5점(공격효율 36.36%)
한국전력 구교혁 6점(공격효율 66.67%), 임성진(공격효율 27.27%)
2세트 초반 한국전력 신영석이 통증을 호소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신영석은 그대로 코트에 남았다. 이후 OK저축은행이 보다 매끄러운 연결과 마무리로 8-5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3-5에서 이원중 투입에 이어 6-12에서 박승수 대신 윤하준을, 7-12에서 김동영을 빼고 구교혁을 기용했다. OK저축은행 김웅비의 공격 불발에 이어 한국전력 구교혁이 반격을 성공시키며 9-12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에도 임성진, 구교혁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14-14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임성진 서브 득점으로 18-17 기록, 구교혁의 과감한 후위공격으로 19-18을 만들며 포효했다. 그것도 잠시 OK저축은행도 김웅비를 앞세워 20-19 역전에 성공했지만, 상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신영석 속공으로 20-20 기록, 구교혁과 신영석 연속 블로킹으로 22-20으로 달아났다. 구교혁 공격 득점으로 24-21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OK저축은행 21-25 한국전력
[주요 기록]
OK저축은행 크리스 5점, 김웅비 4점, 김건우 2점, 박원빈 2점
한국전력 윤하준 5점, 신영석 5점, 전진선 4점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변화를 줬다. 세터 이민규와 크리스를 먼저 투입했다. 미들블로커 진성태도 3세트 먼저 코트에 나섰다. 한국전력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8-5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신영석 블로킹으로 9-6 기록, 구교혁 오픈 공격 성공으로 10-7로 상대를 괴롭혔다.
그것도 잠시 OK저축은행 박원빈이 상대 윤하준 퀵오픈을 막아내며 12-13으로 따라붙었다. 이원중은 다시 윤하준을 바라봤다. 윤하준이 3연속 공격 득점을 터뜨리며 16-13으로 리드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원빈 속공으로 15-17로 추격했다. 김건우 서브 득점을 더해 18-19로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이원중과 임성진의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반격을 허용했다. 전진선의 속공마저 아웃되면서 19-20으로 끌려갔다. 20-20에서 김웅비 공격을 가로막은 한국전력이 21-20 기록, 전진선 서브 득점으로 23-21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이 3세트에서 경기를 마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