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벨 28점 맹폭', 흥국생명 올 시즌 첫 연승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인천/김하림 기자 / 2021-12-21 2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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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13)으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28점(성공률 46%)으로 양 팀 유일하게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화력싸움에서 크게 뒤졌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이 올린 8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고 이소영도 7점으로 분전하며 2연패에 빠졌다.

거미군단의 반등 시작
캣벨이 1세트부터 맹폭했다. 혼자서 10점을 올리며 팀의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범실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박미희 감독은 정윤주 대신 최윤이를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의 리드는 계속 됐다. 2세트에도 캣벨의 활약은 꾸준했고 여기에 높은 블로킹 벽까지 세워졌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3세트 여유를 가지자 김다솔은 여러 공격수를 적극 활용했다. 3세트 점수를 크게 벌리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주전 세터의 공백 속에 커진 부담감
하효림의 어깨가 무거웠다. 혼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은 상당했다. 공격수들도 하효림의 부담감을 덜어주려 하는 마음이 오히려 플레이를 성급하게 이끌었다. 리시브도 불안하고 선수들 간 호흡도 계속 어긋났다.

1세트 옐레나가 5점에 머문 가운데 공격 성공률은 23.53%에 그쳤다. 2세트엔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잠시 웜업존에 머물기도 했다.

2세트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6-11로 뒤진 상황에서 고의정이 캣벨의 공격을 얼굴에 맞으면서 코피로 코트에 이탈했다. 3세트에는 이소영마저 코트를 빠져나가고 이예솔이 자리를 대신했다.

경기 내내 본인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맥 없이 패하고 말았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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