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맛본 짜릿한 손맛, 4위 점프 [스파이크노트]

남자프로배구 / 장충/강예진 / 2021-12-29 2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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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올 시즌 첫 5연승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삼성화재와 4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5) 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7을 만들며 4위로 도약,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견고한 벽을 쌓은 우리카드. 블로킹 18개를 터뜨리며 상대를 제압했다. 하현용이 블로킹 5개를 묶어 9점을 기록했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6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적생 김재휘가 6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무기력했다. 한 점차 싸움에 치달았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성공률 38.88%로 부진했다. 황경민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뚫을 테면 뚫어봐

우리카드 블로킹 벽은 견고했다. 1세트부터 5개로 벽을 쌓았다. 하현용 2개를 시작으로 나경복, 하승우, 송희채까지 고르게 손맛을 봤다.

 

2세트는 6개로 더 단단해졌다. 상대 서브 에이스로 12-14 뒤처졌지만, 하현용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상대 공격 범실과 하현용, 하승우가 상대를 차단했다. 3연속 블로킹 득점을 챙기며 점수를 순식간에 20-15로 벌렸다.

 

3세트 초반에도 마찬가지. 송희채가 고준용을 막아섰다. 이적생 김재휘까지 가담했다. 상대 속공을 미리 읽고 앞을 지키고 있었다. 블로킹에 힘입은 우리카드는 일찌감치 간격을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블로킹 7개를 터뜨리며 짜릿함을 맛봤다.

 

꽉 막힌 삼성 날개

삼성화재는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러셀의 결정력이 떨어졌다. 1세트 8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38.89%에 효율은 5%로 주춤했다. 디그 후 처리 능력이 떨어지자 팀 분위기는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쌍포도 주춤했다. 정성규가 1세트 2점에 그쳤다. 황경민이 5점으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범실이 쌓여갔다. 상대 블로킹을 의식한 나머지 공은 코트 밖으로 나갔다.

 

경기 전 고희진 감독은 “손흥민을 상당히 좋아한다. 표정을 보면, 나도 행복하더라. 우리 선수들도 누군가에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고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3세트는 맥없이 무너졌다. 서브와 블로킹에 흔들리면서 점수는 8점 차까지 벌어졌고, 4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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