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는 없다'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완파하고 승점 30점 돌파
- 여자프로배구 / 이정원 / 2020-12-18 20:25:41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2)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30점을 돌파했다. 승점 32점(11승 2패)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2위 GS칼텍스(승점 23점 8승 5패)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4점)과 이재영(18점)이 42점을 합작했다. 이주아도 중앙에서 9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라자베라만이 24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지지부진했다.
1세트는 김연경과 라자레바의 대결이었다. 초반부터 팀 득점을 주도했다. 이재영이 다소 부진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주아의 속공 덕분에 근소하게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중요한 순간 범실로 자멸했다. 김연경이 1세트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라자레바의 타점 높은 공격이 빛을 발했다. 조송화의 높은 패스를 모두 공격 득점으로 이어갔다. 1세트 무득점에 그쳤던 김수지도 득점에 가담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이재영 쌍포가 여전히 힘을 냈다. 그러다 13-12에서 김연경의 강서브 때 IBK기업은행의 리시브 불안을 놓치지 않고 김연경이 다이렉트 공격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7-15에서 나온 김미연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 승기를 잡았다. 공격과 수비 상대보다 한 수위 능력을 뽐낸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3세트 시작부터 김연경, 김미연이 3개의 서브에이스를 합작했다. 이어서는 육서영의 공격을 이다영이 블로킹했다. IBK기업은행도 계속해서 라자베라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혼자서는 힘에 부쳤다.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동점을 만들어도 역전으로 치고 가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8-18에서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고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3-0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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