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불 뿜은 GS칼텍스, 4연승 질주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광주/김하림 기자 / 2021-12-08 20:35:47
GS칼텍스가 매서운 공격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GS칼텍스는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1)으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화력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GS칼텍스가 팀 공격 성공률 50%을 기록한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31.57%로 저조했다.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에서도 앞섰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 득점인 21점에 5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17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28.20%에 그쳤다,
‘서브, 공격, 블로킹’ 3박자 완벽!
GS칼텍스의 공격 화력이 상당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를 뒤이어 강소휘가 15점(공격 성공률 66.66%), 중앙에서 한수지가 8점(공격 성공률 54.54%)을 뽑아냈다.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를 속였다. 여기에 안혜진과 김지원이 번갈아 가면서 경기 잘 잡아냈다.
상대보다 서브 득점은 적었으나 더 많은 서브 기회를 가졌다. 1세트 시소게임 양상으로 이어지던 균형을 모마가 깨트렸다. 연속 8번의 서브 차례를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서브 2득점도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모마 서브에 당하며 1세트 리시브 효율이 19.05%에 그쳤다.
여기에 높이마저 살아났다. 2세트 상대가 매섭게 추격하면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줄수도 있는 상황에서 블로킹이 터졌다. 한수지와 모마가 연속해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무력화시켰다. 이후에도 높은 벽을 만들면서 완벽하게 경기를 가져왔다. 블로킹도 7-4로 앞섰다.
아쉬웠던 마무리
페퍼저축은행은 지금까지 GS칼텍스를 제외한 모든 팀에서 1세트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를 기회로 잡았으나 GS칼텍스는 쉽게 허락해 주지 않았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말았다.
매 세트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서브로 재미를 보는데 성공했다. 이현은 1세트에 목적타를 구사하면서 강소휘를 집중 공략했다. 효과 있는 목적타로 서브 리시브를 흔들며 득점까지 올렸다. 서브 득점(8-4)도 상대보다 많이 기록했다. 2세트에는 최가은, 3세트에는 엘리자벳이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분위기 변화에 나섰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경기 들어 아쉬웠던 박경현의 경기력도 좋았다. 1세트에 66.67%의 공격 성공률로 팀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세트 27.27%까지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분위기를 잃자마자 상대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결국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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