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우리카드 7연승과 함께 3위 안착 [스파이크노트]
-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2-01-07 20:30:47
우리카드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0점, 나경복이 14점을 챙기면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한국전력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전 세터를 바꾸는 강수를 뒀지만 역부족이었다.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14점, 서재덕 11점, 임성진이 7점으로 고른 득점을 올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믿고 쓰는 알렉스-나경복
알렉스와 나경복 원투펀치 공격력은 1세트부터 상당했다. 알렉스가 서브 2개를 포함해 7점(공격 성공률 41.66%), 나경복이 5점(공격 성공률 66.66%)으로 뒤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은 경기 내내 꾸준했다. 나경복은 공격 범실 없는 짠물 플레이를 보여줬다. 알렉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선사했고 서브 득점도 터트렸다. 하승우도 좋은 활약에 힘입어 날개 공격수를 적극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수원 산성’ 잡은 ‘장충 산성’
블로킹 1위 한국전력(세트 당 2.779개)을 2위 우리카드(세트 당 2.413개)가 높이로 잡았다. 1세트에만 4개를 잡아내면서 한국전력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상대가 무섭게 쫓아올 때마다 블로킹 득점을 만들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12개의 블로킹을 잡은 반면 한국전력은 4개에 머물렀다.
주전 세터 변화에도 챙기지 못한 승리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선발 세터로 김광국 카드를 꺼냈다. 장 감독은 김광국에게 다양한 공격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중앙에서 나오는 득점이 저조했고 날개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도 세트를 거듭할수록 떨어졌다.
결정력도 아쉬웠다. 쫓아갈 수 있는 기회마다 공격이 막히거나 범실로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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