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복수 성공! GS칼텍스, KGC인삼공사 꺾고 2위 도약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장충/이정원 / 2021-11-30 2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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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1라운드 패배 복수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3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5)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8승 4패 승점 25점)는 KGC인삼공사(8승 3패 승점 24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한 1라운드 0-3 패배 설욕에도 성공하며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 선물을 선사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1점, 10점으로 힘을 줬다. 중요한 순간 나온 서브 득점도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이날 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팀 내 최다인 15점으로 힘을 줬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소영과 박혜민이 각 5점에 머물렀다. 승부처에서 범실이 쏟아진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날 18개의 범실을 범했다. 

누구나 제 역할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화끈한 화력을 보여줬던 모마는 KGC인삼공사전에서도 눈부신 폭발력을 보여줬다. 강소휘가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9점에 공격 성공률 57%를 올렸다.

2세트에는 유서연과 권민지가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권민지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힘을 줬다. 유서연은 수비는 물론이고 사이드에서 빠른 퀵오픈 공격으로 팀 리드에 힘을 줬다.

3세트에는 강소휘였다. 강소휘는 6-1에서 박혜민과 이소영을 향해 강한 목적타 서브를 날렸고 3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며 팀이 3세트를 순항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했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했다. 한 명에게만 의존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승리가 따라오는 건 당연했다. 세터 김지원도 안정감 있는 지휘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나온 이소영과 염혜선의 엇박자

이소영과 염혜선은 이번 경기에서 엇박자를 보였다. 리시브가 흔들린 것도 영향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두 선수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소영은 1세트에 단 1점에 머물렀다. 수비에서는 안정감 있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공격에서는 전혀 힘이 되지 못했다. 효율은 -20%였다.

2세트에도 이소영이 지지부진하자 이영택 감독은 세트 중반 염혜선을 빼고 하효림을 넣었다. 예리한 서브는 여전했으나 공격 리듬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2세트에도 공격 득점 1점에 그쳤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팀 범실과 호흡적인 측면도 아쉬움을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결국 GS칼텍스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이날 나온 두 개의 대기록

1세트 양 팀에서 의미 있는 대기록이 나왔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은 역대 여자부 10호 5,000 수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99블로킹을 기록하며 600블로킹에 단 한 개만을 남겨놨던 한수지는 1세트 12-10에서 이소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대 여자부 7호 600블로킹 달성에 성공했다. 한수지가 팀 승리와 더불어 대기록까지 성공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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