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양효진 34점 합작'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완승 [스파이크노트]

여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1-16 2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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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높이와 화력에서 모두 앞서며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3, 25-20)으로 이겼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21점, 양효진이 13점, 정지윤이 10점으로 확실한 공격 활로가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8-6으로 앞섰고, 유효 블로킹으로 꾸준하게 반격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쌓았다. 공격 성공률도 50.49%-32.07%로 큰 차이를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14점을 올렸지만 34.29%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여줬다. 아베크롬비가 주춤하는 상황 속에서 도와줄 선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최정민과 황민경이 나란히 8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세트 현대건설 25-19 IBK기업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50%-31.70% IBK기업은행

시작부터 현대건설 높이가 빛났다. IBK기업은행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상대해 반격 기회를 만들었다. 다시 돌아온 공을 김다인은 중앙과 사이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점수를 쌓았고 순식간에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선발로 나선 김현정 대신 임혜림으로 곧바로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다. 0-6에서 임혜림의 속공으로 경기 첫 득점을 만드는 데 이어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3-6까지 추격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한 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현대건설의 결정력이 더욱 좋았다. 범실도 IBK기업은행 코트에서 더 자주 나오면서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에 이르러 16-11까지 더 달아났다.

경기 내내 현대건설이 공격에서 앞섰다. 이번 세트에 현대건설은 모마 8점, 47.06%의 성공률을 보여준 한편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7점을 쌓았지만 공격 성공률은 29.41%로 저조했다.

2세트 현대건설 25-13 IBK기업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현대건설 68%-34.37% IBK기업은행
- 현대건설 모마 6점, 공격 성공률 62.50%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2점, 공격 성공률 28.57%

1세트에 이어 현대건설이 다시 한 번 흐름을 잡았다. 공격력에서 크게 차이났다. 2세트 현대건설 팀 공격 성공률이 68%로 높았던 한편 IBK기업은행은 34.37%로 저조했다.

팀 공격을 책임져야 할 두 외인의 활약도 상반됐다. 현대건설 모마는 팀 내 최다 6점을 터트렸고 62.50%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 한편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는 2점에 28.57%에 머물렀다.

경기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자 IBK기업은행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변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교체로 들어온 김하경, 육서영, 박민지 모두 활약이 미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교체로 확실하게 재미를 봤다. 16-9에서 들어간 고민지는 서브에이스 2개를 터트렸고, 23-11에 들어간 서지혜는 데뷔전을 가졌다.

상반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 현대건설 25-22 IBK기업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현대건설 9-8 -> 11-8

- IBK기업은행 16-19 -> 19-19

이번 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흐름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IBK기업은행도 황민경의 서브로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IBK기업은행이 기회를 잡지 못하자 현대건설은 다시 도망갔다.

이다현의 서브를 발판으로 현대건설은 9-8에서 11-8까지 달아났고, 이후 IBK기업은행 범실까지 나오면서 13-9, 4점 차까지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활로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자 육서영이 대신 들어갔다. 라인업에 변화를 준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끈질기게 추격했고, 이윽고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현대건설이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육서영의 퀵오픈을 김다인이 가로막으며 20점에 선착했다. 뒤이어선 양효진의 오픈 공격까지 나오면서 간격을 다시 벌렸다. 모마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마침표를 찍으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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