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부재' 페퍼저축은행 빈 틈 파고든 IBK, 셧아웃 승리와 함께 4위 탈환 [스파이크노트]
- 여자프로배구 / 화성/김하림 기자 / 2023-12-19 20:29:47
IBK기업은행이 주포 빠진 페퍼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9)으로 이기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승점 26이 된 IBK기업은행은 정관장(7승 9패 승점 24)을 제치고 다시 4위 자리에 올라갔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22점, 표승주가 9점,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김현정이 나란히 8점을로 뒤이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0연패 늪에 빠졌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머리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박은서가 아포짓으로 나서 13점, 박정아가 11점으로 뒤이었지만 화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말았다.
1세트 IBK기업은행 25-21 페퍼저축은행
[1세트 주요 기록]
- 공격성공률 IBK기업은행 48.39%-29.41% 페퍼저축은행
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서로 리드도 주고 받으면서 긴장감이 유지됐지만,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으로 점수 간격을 점차 벌리기 시작했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박은서의 오픈 공격을 최정민이 가로 막으며 14-11까지 도망갔다. 페퍼저축은행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불렀고 한 점을 만회하면서 다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20점을 향할수록 점수는 다시 벌어졌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박연화 서브가 범실로 이어졌고, 이를 시작으로 IBK기업은행이 연속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을 14점에 묶어둔 채 IBK기업은행은 22점까지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확실하게 잡았다.
표승주가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쌓으며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IBK기업은행 25-23 페퍼저축은행
[2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IBK기업은행 4-2 페퍼저축은행
-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8점
2세트는 1세트보다 더 치열하게 흘러갔다. IBK기업은행은 해결사가 있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쉽게 보이지 않았다. 아베크롬비가 2세트에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8점을 올리며 확실한 공격 활로로 활약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점을 쌓았지만 아베크롬비의 화력보다 많이 아쉬웠다. IBK기업은행 수비에 걷어 올려지는 공격도 많았고, 한 번에 득점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다.
세트 후반까지 촘촘한 간격으로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23-23까지 치열했지만 IBK기업은행에겐 아베크롬비가 있었다. 세트를 끝내기 위한 마지막 두 점수를 모두 본인의 공격 득점으로 쌓으며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19 페퍼저축은행
[3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IBK기업은행 3-2 페퍼저축은행
3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화력에서 앞선 IBK기업은행은 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간격을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에 이어 표승주가 도와줬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서와 함께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박사랑은 중앙의 필립스를 활용하려고 했지만 쉽게 공격 득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8-14에 두 번의 타임아웃을 모두 사용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20점에 먼저 올라갔다.
곧바로 육서영이 블로킹 점수까지 만들면서 끝을 향할수록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김형정의 속공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간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3세트마저 가져오면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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