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부처 넘지 못한 이도희 감독 “루소 성공률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 했다”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2-06 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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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다시 한번 승부처에서 마무리에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를 따낼 기회를 잡았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놓치고 말았다.

1, 2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지만 3세트부터 루소가 주춤하며 고전했다. 윙스파이커진 득점 지원 역시 3세트 이후로는 부족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6개 포함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7점으로 분전했고 정지윤도 19점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루소는 19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2%에 그쳤다. 다음은 이도희 감독과 일문일답.


Q. 결과가 아쉬울 듯하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었는데 마지막에 루소 공격 성공률이 덜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Q. 이전에도 올 시즌 승부처를 넘지 못한 경기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도 그런 경기 중 하나로 봐야 할지.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는 국내 선수들 결정력이 올라와서 버티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나 수비가 됐을 때 보통 루소에게 볼이 간다. 거기서 결정이 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경기 승패가 좌우된다. 그 부분이 해결돼야 한다.

Q. 루소가 경기 초반 공격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다. 세트를 치를수록 하락한 원인이 있다면.
자기 공격이 상대 높은 블로킹에 걸렸다. 세터 패스가 더 정확하게 갔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을 때 루소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서 자신감도 떨어졌다.

Q. 5세트 선발 세터를 이나연으로 바꾼 이유는.
김다인이 지쳐 보였다. 김다인이 오늘 후반에 흔들리는 것 같아서 이나연을 투입했다. 이나연이 잘해주리라 생각했는데 분위기가 떨어지면서 조금 안 됐다.


사진=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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