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태국이 웃었다…한국 2연패로 한·태 올스타전 폐막 [슈퍼매치]
- 국제대회 / 화성/송현일 기자 / 2025-04-20 20:02:07
2025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한국의 2전 전패로 막 내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인 대회 2차전에서 태국에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전날 1차전 패배(1대3)을 설욕하지 못했다. 2차전까지 내주며 2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정윤주가 20점, 이선우가 17점, 강소휘가 12점을 기록했다.
태국은 타나차가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돈폰과 와리사라가 나란히 10점을 올렷다.
1세트 1-6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타나차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6점 차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7-11에서 이다현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이후 태국과 접전을 펼친 한국은 18-24에서 강소휘와 정윤주의 잇단 퀵오픈 공격으로 2점을 추가, 끝까지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 태국과 시소 게임을 벌였다. 8-10에서 정윤주와 이선우의 오픈 공격을 묶어 동점을 기록하는 등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14-14까지 계속된 주도권 싸움에서 한국이 태국의 연결 범실로 먼저 웃었다. 곧이어 이주아의 터치 아웃 득점까지 따라오며 한국이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태국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21-21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태국이 까띠까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빼앗긴 한국은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태국의 24-22 세트 포인트 상황을 허용했다. 마지막 순간 한국이 까띠까의 퀵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2세트도 태국이 가져갔다.
3세트도 치열했다. 세트 초반 강소휘 득점포가 불 뿜은 한국이 태국의 오버넷 범실로 8-4까지 앞섰지만, 태국이 깐차나의 강서브를 앞세워 순식간에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12-12에서 정윤주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 정윤주의 퀵오픈 공격, 이선우의 블로킹 등으로 18-14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20-15에서 터진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탄 한국은 23-17에서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와 정윤주의 퀵오픈 공격이 잇달아 나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태국 주장 타나차가 4세트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무너뜨렸다. 4-2에서 강소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덮어 씌운 타나차는 12-10에선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까지 뽑아냈다. 한국도 세트 막판 이선우, 이주아, 정윤주의 득점 퍼레이드로 23-23까지 따라잡았지만 끝내 태국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 돈푼의 서브 한국 코트를 갈랐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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