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이사회, KB 라미레스 감독 선임 관련 '겸직 불가 유지'...내년 트라이아웃은 5월 튀르키예서 개최
-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4-12-18 20:01:48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의 겸직 불가의 뜻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KB손해보험은 새 사령탑으로 현재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선임을 추진 중이었다.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18일 "12월 18일(수)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제21기 제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을 비롯해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아시아쿼터 개최,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25~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가장 논란이 됐던 안건은 국가대표팀 감독의 겸직 관련 이슈였다.
이에 KOVO는 남녀부 14개 구단의 단장이 참가하는 이사회를 통해 "17일 언론을 통한 남자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프로구단 감독 영입 보도에 대해 금일 이사회에서 면밀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지난 2019년 4월24일 제15기 임시 이사회에 있었던 결의 내용인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동안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의 겸직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 외 이사회에서는 내년 1월 4일에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개최지를 프로배구 최초 비연고지인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으로 확정지었다.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5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아시아쿼터에도 변화가 있다.
내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2025년 5월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남녀부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하고, 전체 행사 기간을 단축해 예산 절감을 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녀부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같은 기간에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비대면으로 실시된다. 더 많은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현장에 참석해야 하는 진행방식으로 인해 클럽팀 또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제한 없이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어, 자연스레 우수 선수 및 대체 풀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드래프트는 서울에서 진행되며, 날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여수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2025년 9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여자부는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프로배구 처음으로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KOVO컵을 개최한다.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다음 시즌 V-리그는 2025년 10월 18일에 시작돼 2026년 4월 7일까지이며, 총 6라운드 동안 남녀부 각 126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시간은 주중 오후 7시, 주말에는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되며, 리그 휴식일은 남녀부 모두 월요일로 운영된다. 단, 2026년 2월 경기 휴식일은 설 연휴로 인해 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팀별 7일간 3경기가 없도록 하기 위해 목요일로 조정됐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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