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살림꾼’ 홍익대 윤준호의 주문 “우리끼리 재밌게!” [고성대회]

아마배구 / 고성/김하림 기자 / 2023-07-02 19: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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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는 2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충남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9-27, 19-25, 25-23, 24-26, 15-1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맞대결 이전 홍익대와 충남대는 나란히 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 만났고, 홍익대가 마지막에 웃었다. 김준호(2학년, 197cm, OP)가 28점, 마유민(2학년, 190cm, OH)이 26점, 윤준호(1학년, 187cm, OH)이 15점으로 삼각편대가 승리로 이끌었다.

윤준호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56번의 목적타를 받아내며 46%의 리시브 효율을 남겼다. 경기 이후 윤준호는 “앞에 치른 두 경기 모두 져서 분위기가 안 좋아서 혼나기도 했다. 전날 미팅하면서 ‘아직 끝난 거 아닌 만큼 잘하자’고 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연패를 기록하면서 가라앉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 코치 선생님이 우리끼리 말을 많이 하고 재밌게 하자고 했다. 초반에 점수가 벌어져서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위치에 자리해 공수에서 활약했다. 부담을 덜어주는데 형들의 도움이 컸다. “(마)유민이 형이 아포짓에 들어오면 리시브를 두 명이서 해야 한다. (신)윤호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덕분에 부담을 많이 가지지 않는다. (이)유빈이 형도 잘 올려줄테니 편하게 하라고 해서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때보다 훨씬 좋아진 기량을 보여줬다. 윤준호 역시 “시즌 초반보다 컨디션도 올라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이젠 공격에서 자신있게 때리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홍익대는 오는 3일 조선대와 경기를 가진다. U-리그에서 셧아웃으로 패한 만큼 설욕을 다짐했다. “우리끼리 말 많이 하면서 재밌게 하겠다. 리그 때 아쉬움을 반드시 설욕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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