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효과’ 여자부 순간 최고 시청률 경신…흥국 시청률 TOP5 석권
- 여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21-04-23 19:58:51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20-2021시즌 시청률에서는 김연경의 위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는 지난 17일 대한항공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0-2021시즌 시청률과 기록 관련 주요 사항 결산 내용을 발표했다.
전체 평균 시청률은 2019-2020시즌 0.92%에서 0.09% 상승한 1.01%였다. 남자부는 0.83%에서 0.81%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자부는 1.05%에서 1.29%로 상승했다. 전체 평균 1.01%는 남녀부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이다. 경기당 시청자 수도 2019-2020시즌 149,766명에서 올 시즌 186,052명으로 약 36,000명 증가했다.
전 시즌 대비 상승한 여자부 시청률 관련 수치 중에는 흥국생명 경기가 두드러졌다. 올 시즌 GS칼텍스와 흥국생명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순간 시청률 4.72%를 기록해 V-리그 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서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여자부 최고 시청률 TOP5 경기에 모두 포함됐다. 최고 시청률 경기는 3월 24일 열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2.46%).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여자부 채피언결정전 3차전이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챔피언결정전 2차전(2.32%), 1월 13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경기(2.31%), 2020년 11월 1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 경기(2.22%)가 자리했다.
사진_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을 기록한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챔피언결정전 3차전
기록 역시 풍족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 유광우가 남자부 역대 세 번째로 13,000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한국전력 박철우는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로 6,000득점(6,277점)을 돌파했고 대한항공 한선수가 남자부 최초로 15,000세트 고지에 올랐다. 한국전력 러셀은 남자부 최초로 정규리그 36경기에서 모두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만 19세 5개월로 남자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 기록은 파다르, 만 20세 1개월).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정대영과 KGC인삼공사 한송이가 각각 역대 3, 4번째로 5,000득점째를 올렸다. 현대건설 황민경은 여자부 역대 3호 300 서브를 달성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122경기 만에 3,000득점째를 올려 V-리그 역대 최단 기간 3,000득점 기록을 세웠다. 박철우가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 6,000득점 고지에 오른 데 이어 현대건설 양효진이 여자부 최초 6,000 득점자가 됐고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리시브 정확 5,000개를 달성했다.
다가올 2021-2022시즌에는 박철우가 6,500득점과 350 서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여자부에서도 6,500득점과 1,300블로킹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19-2020시즌 후 은퇴했다가 2021-2022시즌 복귀를 선언한 김해란은 수비 15,000개 달성에 57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더스파이크_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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