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위력 과시한 한국, 홍콩에 셧아웃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 [유니버시아드]

국제대회 / 김하림 기자 / 2023-07-29 19: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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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대회 출발을 승리로 시작했다.

 

한국 남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2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1회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홍콩과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9, 25-12)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경기 스타팅으로 세터 이현승(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대한항공)-홍동선(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이준영(한양대2)-정태준(현대캐피탈), 아포짓에 신호진(OK금융그룹), 리베로 송민근(대한항공)이 나섰다.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서브에서 8-3으로 크게 앞섰다. 이준영은 20번, 정한용은 17번의 서브를 시도하며 연속 득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여기에 정한용은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홍콩의 리시브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공격에선 신호진이 앞장섰다. 양 팀 최다 14점을 터트렸고, 홍동선과 정한용이 10점을 뒤이으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1세트부터 한국은 서브로 홍콩 리시브를 흔들었다. 2-1에서 시작한 이준영의 서브는 5-1에 끝이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뒤이어 홍동선, 정태준도 서브 득점을 챙기며 12-5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한국의 강서브는 멈출 줄 몰랐다. 14-7, 정한용이 연속 3서브 득점을 올리며 홍콩의 리시브를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17-7에선 홍동선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8-7까지 달아났다.

한국의 연속 득점은 아쉽게 범실로 끝이 났다. 신호진의 공격 득점으로 20-8, 20점 고지에 올라선 한국은 정태준의 공격이 가로막혔고, 홍콩에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히지 않았다.

24-13, 세트포인트에서 정한용이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며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홍콩의 서브 범실로 시작했다. 1세트와 다르게 한국은 세트 시작부터 범실이 잦았지만, 리드는 놓치지 않았다. 2세트엔 이현승이 가장 먼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7-4으로 점수 간격을 벌렸다. 한 점씩 주고 받다 홍콩의 범실이 나오면서 11-6으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13-8, 양진웅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에 홍동선 대신 김선호를 투입해 후위 수비 강화에 나섰다. 16-10, 한국은 홍콩의 연속 범실로 더욱 달아나는 데 성공했지만 위기도 있었다.

19-11에서 3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19-14까지 허용했지만, 신호진의 공격으로 20-14, 한국은 다시 홍콩보다 먼저 20점에 올라갔다. 20점 이후 블로킹 벽이 살아났다. 정태준이 홍콩 공격을 연달아 막아내며 21-16에서 23-16을 만들었다. 그리고 24-19에서 김선호가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25-19,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도 서브로 재미를 봤다. 정한용의 서브로 시작하자마자 홍콩의 범실이 나오면서 1-0,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정한용의 서브는 끈질기게 홍콩 리시브 라인을 괴롭혔고, 이를 기회로 잡은 한국은 여러 공격 활로를 활용해 점수를 쌓으며 5-0까지 달아났다.

한편 홍콩은 홍동선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어렵사리 이번 세트 첫 득점을 올렸다. 리드와 함께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세트 끝을 향할수록 점수 간격을 벌렸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10-5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점수에 여유가 생기자 양진웅 감독은 신호진 대신 이윤수(경기대2), 이현승 대신 박태성(인하대3)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뒤이어 이율리(중부대4)가 정태준 자리를 대신하면서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13-7에서 한국은 다시 연속 득점을 따냈다. 교체로 들어온 이윤수가 블로킹 득점에 이어 공격까지 기록하며 18-7까지 달아났다. 한 점씩 주고 받다 한국은 홍동선의 공격 득점으로 20-9를 만들었다.

그리고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박승수와 김선호까지 정한용, 홍동선 대신 들어가면서 남은 경기는 백업 선수들로 풀어갔다. 한국은 박태성의 블로킹 득점으로 24-12,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마지막 점수를 이윤수가 가져오며 한국은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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