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정관장 고희진 감독 “선수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여자프로배구 / 김천/이보미 / 2023-11-18 1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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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감독 마음이 힘들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3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18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3, 18-25, 17-25, 25-20, 13-15)으로 패했다.

5세트 8-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2-13으로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각각 33, 17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할까”라고 운을 뗀 뒤 “시즌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지는 경기가 나오다보니 그런 것 같다. 선수들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팀적으로 흔들리다 보니 선수들이 우왕좌왕할 때 팀 중심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 보인다. 답답하다”면서 “선수들에게 아무리 편하게 해라, 불안해 하지마라 등 얘기를 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쉽지 않다”며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이날 정관장은 정호영을 불러들이고 베테랑 한송이를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고 감독은 “정호영이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본인은 자신있다고 말하는데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질책했다.

정관장은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4승5패(승점 12)로 가까스로 4위를 유지했다. 5위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이다. 승리가 절실한 정관장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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