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처음이었다” 김다은의 낯설고도 설레었던 첫 태극마크
- 매거진 / 이보미 / 2023-08-15 19:36:47
흥국생명 김다은은 올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어릴 때부터 품어온 국가대표의 꿈을 마침내 이루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새로웠다. 첫 태극마크부터 진천선수촌 입촌, 장시간의 비행, 국제대회, 2m가 넘는 네트 건너편의 선수들, 과감한 후위 공격의 짜릿함 등 김다은에게는 신선한 자극의 연속이었다. 한국 여자배구가 2년 연속 VNL에서 12전 전패 수모를 당했지만, 아포짓으로 나선 김다은은 좌절 속에서 거둔 귀중한 수확이었다. 낯설고도 설레었던 국가대표 김다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인대표팀 첫 발탁 소식 들은
김다은의 첫 소감 “내가?”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5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비에 돌입했다. 작년에 이어 세자르 감독의 두 번째 국가대표 시즌의 시작이었다. VNL을 앞두고 소집한 16명에는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있었다.
김다은을 포함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시절 대표팀의 호출을 받았던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리베로 신연경(IBK기업은행), 아포짓 문지윤, 세터 김지원(이상 GS칼텍스),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흥국생명)의 발탁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차세대 미들블로커 4총사 박은진과 정호영(이상 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동시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 정지윤(현대건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도 함께 했다. 2001년생 김다은은 김지원, 이다현, 정지윤, 정호영과 동갑내기로 대표팀의 막내 라인에 포함됐다.
신장 180cm의 김다은은 중대초-일신여중-일신여상을 거쳐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팀 사정상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오가고 있다. V-리그에서 4시즌을 경험했다. 직전 시즌에는 35경기 103세트 출전, 186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빛난 시즌이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대각에 들어섰는데 권순찬 당시 감독은 김다은을 가능성을 믿고 중용했다. 아쉽게도 리시브 불안으로 주전 자리를 완전히 굳히지는 못해 김미연과 번갈아 기용됐다.
그렇게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김다은은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식사 도중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다. 김다은은 “밥을 먹고 있다가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너 대표팀에 뽑혔다’는 연락이 와서 그때 알았다. 이미 기사가 나온 상황이었는데 뒤늦게 확인했다”면서 “처음에 정말로 놀랐다. ‘내가?’ 이러면서 믿기지 않았다. 부모님도 좋아하셨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잘하는 선수가 워낙 많기에 내가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는 생각도 못 했다. 명단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대표팀 발탁에 놀란 김다은이었지만, 분명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그는 5년 전 고교 시절 유스대표팀을 다녀온 적이 있다. 생애 첫 태극마크였다. 김다은은 “18살 때 대표팀에 다녀왔지만, 성인대표팀은 처음이다. 배구를 하면서 목표를 하나씩 잡았는데 대표팀 승선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프로팀에 온 뒤에는 다음 목표가 국가대표였다. 그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첫 진천선수촌, 첫 장시간 비행
처음으로 진천선수촌에 들어갔다. 선수촌에 도착하자마자 김다은은 기분이 묘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선수촌에 내가 들어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선수촌 입구에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글이 크게 쓰여있다.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그 글이 눈에 들어왔다”며 첫 입촌 당시의 생생한 기억을 들려줬다. 무엇보다 김다은은 선수촌의 식사에 놀랐다. 그는 “밥이 정말 맛있었다. 고기류를 좋아하는데 다 맛있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후식도 퀄리티가 좋았다. 선수촌에 들어가서 살이 찐 것 같다”며 웃었다.
행복하면서도 정신없이 선수촌에서 약 한 달간 훈련을 했다. 한국 대표팀은 현지 적응과 훈련을 위해 먼저 VNL 1주 차가 열리는 튀르키예로 향했다. 튀르키예에서 4경기를 마친 뒤에는 브라질로 이동해 2주 차 일정을 소화했다. 지금껏 장거리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었던 김다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는 “비행기를 오랜 시간 타본 적이 없었다. 2시간 30분 비행도 유스대표팀으로 대회를 위해 베트남을 갔을 때였다. 이 외에는 대만까지 간 것이 가장 멀었다”면서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라 걱정도 했는데 신세계였다. 튀르키예까지 갈 때는 영화를 3, 4편을 봤는데도 도착을 안 했다. 튀르키예에서 브라질로 이동할 때는 더 길었다. 그냥 길었다. 미리 준비해간 영화를 5, 6편 보고,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영화까지 보며 시간을 보냈다. 비행기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길게 자도 1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첫 장시간 비행의 고충을 털어놨다. 김다은은 “비행기 안에서 밥도 먹고,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기 때문에 몸이 붓는다. 특히 종아리가 엄청나게 붓는다. 압박 타이즈를 착용하기도 했다. 몸이 굳는 느낌도 들더라. 다른 사람들도 힘드니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했는데 나도 슬슬 눈치를 보다가 스트레칭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에서 튀르키예까지 비행시간은 11시간이 넘는다. 튀르키예에서 브라질까지 이동은 더 험난했다. 경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튀르키예를 떠난 지 26시간이 지나서야 브라질에 도착했다. 대표선수에게는 장시간 비행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시차 적응을 빨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생체 리듬이 깨진다면 선수들에게는 타격이 크기 때문이었다. 음식 소화 등 식사도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다. 대표팀이 브라질에 도착했을 당시 기온은 생각보다 더 낮았다. 베테랑 선수들도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김다은에게 장시간 비행은 고됐지만, 다행히 시차 적응이나 음식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역시 젊음은 큰 힘이 됐다. 그는 “처음에 튀르키예에 가서 2, 3일 정도는 새벽에 눈이 그냥 떠졌라. 그런데 금방 패턴이 맞춰졌다. 평소 향이 나는 음식을 잘못 먹는 편인데 음식도 괜찮았다. 카이막도 맛있었다”면서 “브라질에서는 조식 빼고 점심, 저녁이 모두 소고기와 샐러드였다. 난 무조건 샐러드를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나름 잘 먹었다”고 설명했다.
첫 14인 명단 포함, 첫 VNL 경기
대표팀은 튀르키예-브라질 원정에 이어 VNL 3주 차 수원 시리즈까지 16명이 함께 했다. 규정상 매주 최종 엔트리 14명을 꾸려야만 했다. 1주 차 14인 명단에는 김다은과 김지원이 제외됐다. 하지만 김다은은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세자르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힘을 얻었다.
김다은은 “사실 대표팀에 들어갔고, 튀르키예에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VNL에 가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도 좋았다. 처음에 튀르키예 1주 차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 감독님이 미안해하셨다. 밖에 있다고 해서 못 뛰는 것이, 아니라고도 하셨다. 밖에서도 상대 높이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라고 말해주셨다. 섭섭하지 않았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14인 명단에 이름만 빠졌을 뿐이지 똑같이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기다리던 김다은에게도 기회가 왔다. 세터 김다인과 리베로 신연경이 각각 복근, 허리 부상으로 2주 차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다은, 김지원이 14인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다은은 2주 차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 선발로 출전해 11득점을 기록했다. 성인대표팀 첫 발탁과 함께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김다은은 “2주 차 14인 명단에 포함됐을 때 설레었다. 튀르키예에서도 명단에는 제외됐지만, 똑같이 훈련했고, 비디오 미팅도 하면서 같이 준비했다”면서 “브라질전을 다시 생각해보면 태극마크를 달고 그 대회, 그 경기에 출전한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브라질전도 사실 긴장이 안 됐다. 스스로 부담을 안 느끼려고 했다. 오히려 재밌게 하려고 한 것이 잘 풀렸던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VNL 데뷔전이었다.
김다인 올리고 김다은 때리고
후위 공격 살린 한국의 새로운 아포짓 탄생
김다은은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2, 3주 차 8경기를 모두 뛰었다. 서브 6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총 83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10.38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35%였다. 그동안 한국 여자대표팀은 아포짓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V-리그에서 아포짓 포지션은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라 국내 선수들이 들어설 틈이 없었다. 도쿄올림픽까지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그 역할을 맡았지만, 그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대표팀에는 전문 아포짓이 사라진 상태였다. 대표팀은 대안으로 일본과 태국처럼 아웃사이드 히터 3명이 돌아가면서 공격을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지난해 VNL 3주 차 때는 이한비(페퍼저축은행)가 아포짓으로 투입돼 끈끈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다만 신장의 한계는 분명했다. 올해 VNL에서는 김다은이 아포짓 자리를 꿰찼다. 세터 김다인과 김다은의 호흡은 안정적이었다. 수비 이후 반격에서 점점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는 공격이 나왔다. 미들블로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 블로킹을 따돌린 뒤 김다은이 후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는 파이프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다인 언니는 정말로 배구에 진심인 사람이다. 배구 영상을 굉장히 많이 본다. 공격수 스타일을 다 파악한 뒤 그에 맞춰서 공을 주려고 한다. 난 낮고 빠른 공격을 좋아한다. 언니도 그렇게 공을 올려줄 테니 빨리 들어오라고 했다. VNL 때 다른 팀의 후위 공격 영상들이 올라온 것을 공유해주면서 ‘우리도 이렇게 시도해보자’고 얘기를 했다. 태국, 일본팀의 플레이 영상이었다.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그러면서 호흡이 점점 잘 맞춰졌던 것 같다”며 꾸준히 호흡을 맞춰준 김다인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다은은 “훈련할 때부터 높이 부분에 많은 얘기를 했다. 훈련 때부터 후위 공격이 잘 맞았다고 느꼈다. 다인 언니의 패스가 좋았다”면서 “지금 영상을 다시 봐도 짜릿했던 순간도 있다. 중국전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V-리그에서는 팬들이 응원하는 팀이 정해져 있는데, 국가대표 경기는 그 팬들이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응원을 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책임감이 확 와닿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김다은도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뚫기 위해 연구했다. VNL 초반에는 세자르 감독으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기도 했다. 경기 도중 타임아웃 때 “왜 네트를 보고 때리냐” 등의 말도 들었다. 경험을 조금씩 쌓아가면서 서서히 시야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김다은은 “공격할 때 쳐내거나 틀어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 팀 블로킹이 높으면 오히려 손가락을 보고 쳐낼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블로킹이 잘 보여서 쉽게 쳐낼 수 있다”면서 “처음에는 코트 안을 보고 때리다 보니 막히거나 바운드가 됐다. 감독님도 멀리 보고 때리라고 하셨다. 예를 들어 ‘반대편 천장에 글자 ‘가’를 보고 때려라‘ 등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멀리 보고 쳐내라고 말해주셨다. 또 미스를 하더라도 막히는 것보다는 시도라도 해보라고 하셔서 부담 없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공격했다”며 상대 높은 블로킹 앞에서 대처하는 노하우를 전했다.
FIVB 세계랭킹 35위로 추락한 한국
그 속에서 발견한 희망
한국은 도쿄올림픽 4위 덕분에 세계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년 만에 랭킹은 35위로 떨어졌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급격한 추락이었다. 도쿄올림픽 이후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 베테랑들의 은퇴와 함께 전력이 크게 떨어진 결과다. 이런 가운데 올해 VNL에서의 가장 큰 소득은 새로운 에이스 김다은의 발견이다. 물론 선수단은 노력했고, 과정도 나아졌다. 다만 중요한 결과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한 세트 획득에만 기뻐해야 했다.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다.
김다은은 “계속 지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낮아지는 상황이었다. 감독님이나 (한)유미 선생님, (김)연경 언니 등과 함께 단체 미팅을 했다. 끝난 것이 아니라 경기가 남아 있으니깐 쳐져 있으면 더 힘들어진다고 했고, 하루를 온전히 쉰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 정도 휴식하고 마음을 다시 잡으면서 분위기가 괜찮아졌다”며 연패 속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느껴야 했던 심리적인 부담과 팀 분위기를 얘기했다.
김다은도 국제무대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을 몸소 느꼈다. 그는 “높이에서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로서는 국제대회에서 V-리그의 외국인 선수 6명과 싸우는 셈이다. 물론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좋은 플레이로 득점도 하고 세트도 따내면서 분명 희망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특히 3주 차에 와서 그것을 느꼈다. 아예 우리가 안 되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힘줘 말했다.
김다은 스스로 아쉬움이 크다. 그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VNL이 끝나고 나서는 잡을 수 있었던 경기들을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면서 “아직 1승을 못 한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맞춰간다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것이다. 팬분들도 지켜봐 주시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사이에 놓인 김다은
김다은은 지금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사이에 어정쩡하게 놓여있다. 그에 앞서 정지윤도 그랬다. 대표팀에서 아포짓 역할을 맡았던 정지윤은 소속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돼 리시브 버티기에 나섰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인내의 시간을 버틴 정지윤은 대표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차지했다. 김다은도 여전히 리시브 고민이 크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아포짓으로 뛰었지만, 소속 팀에서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몫이다. 김다은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김다은의 리시빙 라이트(아포짓) 기용을 시사한 적이 있다.
김다은도 리시브를 강조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답이다. 옐레나가 아포짓에 들어가기 때문에 리시브를 잘 해줘야 한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고, 실수했을 때 살짝 혼란스러워지는데 지금은 빨리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자신감이 한껏 올랐다. 김다은은 “아무래도 공격을 많이 해봤다. 한 번 안 풀리면 다음 공격을 생각하면서 쉽게 극복하려고 한다”면서 “대표팀에서든 소속팀에서든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부담은 오히려 독이 된다.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인지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글. 이보미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8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